지난해 질주한 쏘렌토, 올해도 신기록으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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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만2275대 팔려 RV 1위 차지
올해는 하이브리드 친환경차 혜택 전망
올해는 하이브리드 친환경차 혜택 전망

지난해 4세대 모델을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은 기아 쏘렌토가 올해는 친환경차 혜택으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쏘렌토는 지난해 국내에서 8만2275대가 팔리며 SUV와 미니밴을 합친 국내 레저용차량(RV)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쏘렌토의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쏘렌토는 2.5 가솔린 터보와 2.2 디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개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가솔린 모델 출시 이후 월 판매 비중도 가솔린 27.4%, 디젤 36.7%, 하이브리드 35.9%일 정도로 고른 인기를 얻고 있다. 5인승부터 7인승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되는 점도 쏘렌토의 장점이다.

쏘렌토는 영국 자동차 매체 카바이어가 선정하는 '2021 카바이어 어워드'에서 올해의 차와 최우수 대형 패밀리카 등 2개 부문을 동시에 차지했고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왓카가 주최하는 '2021 왓 카 어워즈'에서도 '올해의 대형 SUV'로 선정됐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와 일간지 빌트가 주관하는 '골든 스티어링 휠 2020'에도 대형 SUV 부문 올해의 차로 뽑혔다.
지난해 2월 사전계약 시작할 당시 쏘렌토는 계약 접수 당일에만 1만8941대가 계약되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은 1만2000여대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다만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하루 만에 사전계약 접수가 중단됐다. 연비가 15.3km/L로 친환경차 요건에 0.5km/L가 부족했던 탓이다. 결국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7월에야 사전계약을 재개했지만, 친환경차 세제 혜택에서는 제외되며 아픈 손가락이 됐다.

전기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최고속도 등의 요건에 차체 크기를 반영하고 있었으나 하이브리드는 배기량만 따져왔던 탓에 이를 개선했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차는 경형·소형·중형·대형으로 나눠 각기 다른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적용 받게 된다. 새 규정에서 중형차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은 14.3km/L로, 이 기준을 넘는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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