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오는 8월 상장이 목표다.

19일 와이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회사는 두 곳의 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 ‘A’ 등급을 받았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두 곳의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A와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오는 4월 이전에 제출하고, 8월 상장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연구개발(R&D) 기업이다. 신규 항체를 발굴하는 인간항체 집합체(라이브러리)와 회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ALiCE’를 확보했다. ALiCE는 미국에서 특허 등록된 회사의 원천 기술로, ‘CD3’ 기반의 이중항체를 말한다.

최근 기술이전 성과도 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DLK-1’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을 공동 개발해 픽시스 온콜로지에 총 2억9400만 달러에 기술이전했다.

또 중국 3D메디슨에 ALiCE 기반 T세포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인 ‘YBL-013’의 중국 지역 전용실시권을 기술이전했다. YBL-013은 ALiCE를 기반으로 제작한 첫번째 신약 물질이다. 계약 규모는 중국내 임상개발 허가와 상업화, 판매에 따른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해 총 8500만 달러다. 3D메디슨은 YBL-013에 대한 중국 지역(홍콩 마카오 대만 포함)에서의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갖는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기술성평가를 통해 회사가 구축해온 면역항암제 기술과 T세포 이중항체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코스닥 상장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