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 삼성전자 하루만에 2.3% 반등하루 만에
삼성전자 주가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충격에서 벗어나 하루 만에 반등했다.

삼성전자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35%(2천원) 오른 8만7천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0.59%(500원) 떨어진 8만4천500원에 출발해 1.65%(1천400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한 뒤 2% 이상 상승 마감했다.

다만 상승률이 코스피 상승률(2.61%)에는 못 미쳤다.

개인이 204만주를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113만주, 외국인이 93만주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이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나온 뒤 출렁였다가 3.41%(3천원) 내린 8만5천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삼성물산도 장 초반 약세를 이어가다가 0.70%(1천원) 오른 14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생명 역시 1.40%(1천100원) 오른 7만9천600원에 마감했다.

이 부회장 동생 이부진씨가 대표로 있는 호텔신라도 0.72%(600원) 상승한 8만4천300원에 마감하는 등 삼성그룹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전날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18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2017년 이 부회장이 처음 구속됐을 당시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 영향만을 받았다"며 "글로벌 기업들은 시스템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오너 부재로) 회사 펀더멘털이 단기적인 영향이 있을 수는 있어도 중장기적으로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구속' 삼성전자 하루만에 2.3% 반등하루 만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