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총동창회가 연말연시 선배들의 회식과 모임을 취소하고 생긴 돈을 모교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이용기 총동창회장(왼쪽)과 조명우 인하대 총장. 인하대 제공
인하대 총동창회가 연말연시 선배들의 회식과 모임을 취소하고 생긴 돈을 모교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이용기 총동창회장(왼쪽)과 조명우 인하대 총장. 인하대 제공
인하대총동창회(회장 이용기)는 19일 인하대 본관 2층 이사장실에서 취업준비장학금 모금을 위한 ‘연말연시 회식비를 장학금으로(이하 연회장)’ 캠페인에 4080만원을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말연시 모임을 취소하고 모은 돈이다.

인하대는 코로나 취업난으로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나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자는 취지에서 지난달 취업준비생을 위한 첫 장학금 캠페인 ‘연회장’을 시작했다. 회식비를 기부하면 4학년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취업준비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최소 후원금은 10만원이며 월별로 분납 후원도 가능하다. 후원자에게는 2021년 새해 달력과 인하대 기념품을 발송하고 기부금 영수증도 발행한다.

이용기 총동창회장은 “코로나19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동문들이 십시일반 회식비를 모았다”며 “선배들에게 받은 따뜻한 마음으로 취업난을 이겨내고 내리사랑을 이어가는 인하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