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 이베이코리아, 매물로…전항일 신임 사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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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옥션·G9 거느린 이베이코리아, 매각 착수
국내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 G마켓·옥션·G9를 거느린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다. 미국 이베이가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 와중에 대표이사를 이베이재팬 출신인 전항일 사상으로 교체했다. e커머스 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는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은 5조원 수준으로, 올해 인수·합병(M&A)시장 최대어로 꼽히던 배달앱(운영프로그램) '요기요'를 제치고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20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이베이가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베이는 "한국 사업(이베이코리아)에 대한 광범위한 전략적 대안을 평가, 검토, 타진하는 과정을 시작했다"며 매각 추진을 인정했다. 이베이는 현재 연매출의 약 11%가 한국에서 발생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베이는 한국 법인 매각을 위해 지난해 말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공동 선임하는 등 매각 절차에 착수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국내 e커머스 업계 유일한 장기 흑자 경영 기업이란 점도 매력 요인이다. 2019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615억원으로 15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이는 쿠팡 등 경쟁사군으로 꼽히는 e커머스 업체가 영업적자 상태인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또한 이베이코리아의 수수료 기준 매출은 2019년 1조954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유통업계에선 지난해에도 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한다.
I이베이는 매각가를 5조원 수준으로 제시하며 국내외 기업과 사모펀드(PEF) 등을 대상으로 매수 의사 타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면 국내 주요 유통 대기업과 해외 사모펀드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국내 온라인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매각가액이 높아 인수전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 사장은 롯데백화점, LG상사, 삼성물산 등을 거쳐 2003년 이베이코리아에 입사했다. 2016년 영업본부장을 지낸 후 2018년부터 이베이재팬 대표를 맡았다.
이베이코리아는 "전 사장이 2018년 이베이재팬 대표로 취임 후 2년 만에 실적을 두 배 이상 성장시키는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美 이베이, 한국사업 매각 추진…매각주관사 선임
그동안 유통업계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되던 이베이코리아 매각설이 공식화 수순에 돌입했다. G마켓·옥션·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과거 국내 최대 규모 e커머스 플랫폼이었으나 쿠팡, 네이버쇼핑 등 경쟁사의 공세 속 성장세가 둔화, 꾸준히 매각설이 이어졌다.20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이베이가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베이는 "한국 사업(이베이코리아)에 대한 광범위한 전략적 대안을 평가, 검토, 타진하는 과정을 시작했다"며 매각 추진을 인정했다. 이베이는 현재 연매출의 약 11%가 한국에서 발생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베이는 한국 법인 매각을 위해 지난해 말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공동 선임하는 등 매각 절차에 착수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오픈마켓 1·2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누구 품에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성사 여부와 인수 주체에 따라 국내 e커머스 시장의 판도가 변할 전망이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 중인 G마켓과 옥션은 각각 국내 오픈마켓 1, 2위 업체인데다 2019년 거래액이 업계 추산 18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국내 e커머스 업계 유일한 장기 흑자 경영 기업이란 점도 매력 요인이다. 2019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615억원으로 15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이는 쿠팡 등 경쟁사군으로 꼽히는 e커머스 업체가 영업적자 상태인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또한 이베이코리아의 수수료 기준 매출은 2019년 1조954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유통업계에선 지난해에도 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한다.
I이베이는 매각가를 5조원 수준으로 제시하며 국내외 기업과 사모펀드(PEF) 등을 대상으로 매수 의사 타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면 국내 주요 유통 대기업과 해외 사모펀드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국내 온라인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매각가액이 높아 인수전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베이코리아, 이베이재팬 출신 전항일 사장 신규 선임
이베이코리아는 현재 변광윤 사장 후임으로 전항일 이베이재팬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전 사장은 롯데백화점, LG상사, 삼성물산 등을 거쳐 2003년 이베이코리아에 입사했다. 2016년 영업본부장을 지낸 후 2018년부터 이베이재팬 대표를 맡았다.
이베이코리아는 "전 사장이 2018년 이베이재팬 대표로 취임 후 2년 만에 실적을 두 배 이상 성장시키는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