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광양제철소 건립 '철강맨'…정명식 前 포스코 회장 별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도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건립에 큰 역할을 한 정명식 전 포스코 회장이 지난 1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1931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1955년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59년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토목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0년 포스코에 입사해 토건부장, 건설본부장(부사장), 사장, 부회장을 거쳐 1993년 포스코 3대 회장에 취임했다.
국내 최고의 토목 전문가로 꼽혔던 고인은 1968년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사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박 명예회장을 만나 인연을 맺었다. 이후 포스코로 적을 옮겨 일생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건설에 바쳤다. 1970년 ‘전사동원체제’를 선언해 포항제철소의 공사 기간을 앞당겼으며 제철소 조업에서 출하까지 관제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고인은 1993년 한국철강협회장, 1995년 포스텍 이사장을 지냈다. 1976년 동탑산업훈장, 1981년 은탑산업훈장, 1989년 체육훈장 백마장, 1990년 금탑산업훈장, 1992년 백상체육대상과 대한민국과학기술상 등을 받았다. 장례는 포스코 회사장으로 치른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유상부 포스코 중우회장이 공동으로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 9시다. 장지는 경기 여주시 남한강공원묘원.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1931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1955년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59년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토목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0년 포스코에 입사해 토건부장, 건설본부장(부사장), 사장, 부회장을 거쳐 1993년 포스코 3대 회장에 취임했다.
국내 최고의 토목 전문가로 꼽혔던 고인은 1968년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사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박 명예회장을 만나 인연을 맺었다. 이후 포스코로 적을 옮겨 일생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건설에 바쳤다. 1970년 ‘전사동원체제’를 선언해 포항제철소의 공사 기간을 앞당겼으며 제철소 조업에서 출하까지 관제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고인은 1993년 한국철강협회장, 1995년 포스텍 이사장을 지냈다. 1976년 동탑산업훈장, 1981년 은탑산업훈장, 1989년 체육훈장 백마장, 1990년 금탑산업훈장, 1992년 백상체육대상과 대한민국과학기술상 등을 받았다. 장례는 포스코 회사장으로 치른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유상부 포스코 중우회장이 공동으로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 9시다. 장지는 경기 여주시 남한강공원묘원.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