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20분 만에 주파…'하이퍼튜브' 공들이는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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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200㎞ 초고속열차 개발에
한국철도기술硏 등과 업무협약
김경수 지사 "균형발전 해법될 것"
한국철도기술硏 등과 업무협약
김경수 지사 "균형발전 해법될 것"

하이퍼튜브란 진공에 가까운 아진공(0.001기압 수준) 상태의 튜브 안을 최고 시속 1200㎞로 주행하는 초고속 육상교통 시스템을 말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독자 기술로 개발한 축소형 튜브 공력장치(실제의 17분의 1 크기)에서 실험한 결과 아진공 상태에서 시속 1019㎞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미래 철도기술 연구개발에 필요한 여건이 경남에 잘 갖춰져 있다는 점도 유치에 나선 이유로 꼽힌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과 한국재료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액화천연가스(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는 물론 관련 기업인 현대로템과 두산메카텍, 창원대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 등 산학연 협력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 때문에 경상남도는 하이퍼튜브 실용화를 위한 시험장(테스트베드)을 동남권에 유치하면 산업·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역 산업계가 미래를 대비하는 데 있어 오늘 협약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연구개발 역량과 잘 결합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은 “하이퍼튜브, 수소열차, 남북내륙철도 등에 대한 연구 성과가 경상남도의 철도산업 인프라와 연계돼 ‘포스트 코로나’ 및 한국형 K뉴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