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김대현 하나증권 용산WM 센터장국내 주식시장은 7월 이후 조정과 8월 급락을 겪으며 현재까지 어려운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과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에 대한 우려로 코스닥은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코스피 시장 역시 하반기 반도체 실적 우려감과 업황 피크 아웃에 대한 이슈로 외국인 매도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증시 대비 어려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의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국내 굵직한 이슈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금융투자소득세 국회 일정을 살펴보자. 11월 초 국회예산정책처 토론을 개최하고 11월말 국회기재위통과, 12월말 국회최종통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11월이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물론 그 전에 토론과 당론의 결정에 따라 리스크가 줄어 들 수도, 늘어 날 수도 있지 않을까 판단한다. 그리고 한국은행은 전일 미국 금리인하로 엔케리 청산자금이 전체 엔케리 자금잔액의 6.5%, 즉 260조를 넘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는데, 지난 8월 엔케리자금으로 인한 시장의 급락(코스피는 -8.8%, 코스닥은 -11.3%)을 유발하기도 한 만큼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삼성전자, 바닥 가능성 높아…외인수급 체크를 외국인은 8월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10조 이상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이탈하고 있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오후 들어 급격히 하락하며 2600선 아래서 마감했다. 코스닥도 약세를 보였다.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5.36포인트(1.34%) 내린 2596.3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2663.36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점차 우하향하는 흐름을 보였다. 오후 들어선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건 지난 11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이들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5713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485억원, 371억원을 순매수했다.코스피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물산(-5.53%), 신한지주(-5.14%), KB금융(-4.76%)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3.23%), POSCO홀딩스(-2.72%), 셀트리온(-2.68%), 삼성전자(-1.58%), 삼성SDI(-1.55%), NAVER(-1.07%)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아모레퍼시픽(9.04%), 코스맥스(5.94%), LG생활건강(5.35%) 등 화장품주는 강세를 보였다. 앞서 중국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1조위안(약 190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히자 이들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계 기업인 헝셩그룹(29.87%), 크리스탈신소재(17.88%), 컬러레이(10.75%), 오가닉티코스메틱(5.56%), 로스웰(5.38%)도 상승 마감했다. 이들은 중국 내수 사업에 기반을 두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경기와 실적 간 연관성이 크다.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05포인트(1.05%) 하락한 759.3에 마감했다. 장중 770선에 머무르던 지수는 오후 3시부터 급격히 하락하더니 750선까지 밀렸다.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기관이 홀로 43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5억원, 109억원을 순매수했다.대다
증권가에서 지난 24일 발표된 밸류업 지수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목적으로 만든 지수임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고배당 종목이 빠지고 주주환원에 인색했던 기업이 다수 편입되면서다. 배당 수익률이 낮은 종목도 대거 포함되면서 질적 주주환원을 고려하지 않은 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KB 대신 두산밥캣이 밸류업 기업?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금융업 10개 종목 중 다우데이터를 제외한 9개 종목은 모두 하락 중이다. DB손해보험은 이날 오후 6.15% 하락한 10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과 삼성화재도 각각 3.39%, 2.90% 하락하고 있다. 금융업은 올 초부터 밸류업 지수 출범 기대감으로 가장 많이 상승했던 업종이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지수 상승을 주도할 업종으로 평가받은 헬스케어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헬스케어는 밸류업 지수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지 않은 대표업종이다. 이날 오후 셀트리온(-1.22%), 한미약품(-1.48%), 클래시스(-1.68%) 등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증권가에선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최근 2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상위 50%' 라는 기준 때문에 대표 고배당 종목인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지수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KB금융과 하나증권지주의 PBR은 각각 0.51배, 0.4배다. 주주환원에 인색했던 기업이 대거 포함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대표적 종목이 엔씨소프트다. 실적 부진으로 주가는 고점 대비 5분의 1 토막이 났지만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72억원에 달하는 연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