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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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째 강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뉴욕 증시가 2월에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동안의 오름폭을 감안할 때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고, 통상 2월은 계절적으로 오르기 어려운 달이라는 이유에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20일(현지시간) 고객 메모를 통해 "1928년부터 따져봤을 때 2월은 계절적으로 약세를 보여온 달"이라며 "조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BofA에 따르면 1928년부터 작년까지 뉴욕 증시는 2월에 53%만이 상승했고, 월 평균 수익률은 -0.11%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뉴욕 증시, 2월 조정 가능성"
뱅크오브아메리카 "뉴욕 증시, 2월 조정 가능성"
스테판 슈트메이어 전략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져온 석 달 간의 강력한 상승장을 감안할 때 2월에는 약세장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 증시는 지난 11월3월 대선일을 전후해 폭등세를 이어왔다. S&P 500 지수는 14%가 넘게 올랐고, 나스닥은 40% 가량 급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뉴욕 증시, 2월 조정 가능성"
다만 2월이 지나면 강세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슈트메이어 전략가는 "계절적으로 3, 4월에는 주가가 강세를 보여왔다"면서 "3~4월은 통상 주가가 오르는 11~4월의 가장 마지막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