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예비창업자 육성 프로그램 '피움랩 3기'를 다음달 7일까지 모집한다.

피움랩은 2019년 6월 지역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설립된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총 11개의 기업을 선발해 지원했다.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사무 공간 무상지원,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프라 외에도 투자연계를 돕고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활용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혜택은 6개월간 제공된다. 이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투자자의 평가를 받는 데모데이를 열어 운영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피움랩은 신생 기업 ‘인큐베이터 트랙’과 DGB 금융의 계열사와 협업을 추진할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트랙’으로 나눠 모집한다.

대구은행은 피움랩 2기 선발 스타트업 다이브와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기반 모바일 사원증을 발급했다. 2기 선발 스타트업 슈가몽은 대구은행의 스마트 캐릭터 ‘단디· 똑디· 우디’의 3D 캐릭터화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DGB금융은 지역 소셜벤처기업 맘쓰랩 등 피움랩 출신 기업이 정부 지원사업과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김태오 회장은 “핀테크 창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피움랩 소속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이용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청을 원하는 스타트업은 DGB금융지주 홈페이지에 공지된 서류를 받아 오는 7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이후 심층 심사 과정을 거쳐 2월 말까지 최종 선발 기업을 발표한다. 프로그램은 3월부터 진행된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