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글로벌 증시 'M·C·N'으로 통한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Mobility 모빌리티
GM·현대차·기아 등 전기차 수혜
Carbon-neutral 탄소중립
플러그파워 등 수소 관련주 급등
Normalization 경제정상화
항공·해운 등 경기 민감주 반등
GM·현대차·기아 등 전기차 수혜
Carbon-neutral 탄소중립
플러그파워 등 수소 관련주 급등
Normalization 경제정상화
항공·해운 등 경기 민감주 반등
연초부터 한국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급등하고 있다. ‘바이든 시대’를 맞아 더 부각되고 있는 세 가지 테마인 모빌리티(mobility), 탄소중립(carbon-neutral), 경제정상화(normalization)가 상승의 원동력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구조 계획(American Rescue Plan)’으로 불리는 1조9000억달러(약 2100조원) 규모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83%, S&P500은 1.39% 뛰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7% 치솟았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21일 1.49% 오른 3160.84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대 흐름에 맞게 변신을 시도하는 기업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세 가지 테마의 혜택을 한꺼번에 받는 대표적 종목이다. 올해 초 배송용 전기트럭을 공개했다. 지난 19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협업한다고 발표했다. 대표적 경기민감 업종인 자동차가 경제정상화의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에 GM 주가는 올 들어서만 34% 올랐다.
한국 시장의 변화도 극적이다. LG전자는 세계 3대 자동차 부품 기업인 캐나다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전장부품기업으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전기차 플랫폼 E-GMP 출시를 앞둔 현대·기아자동차는 애플의 애플카를 수탁 생산할 것이라는 기대에 주가가 급등했다. 탄소중립 관련주 가운데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수소 관련 기업인 플러그파워가 올 들어 84.31% 급등했다. 플러그파워 지분을 보유한 SK(주)는 그 덕에 올해 30%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는 세계에서 항공, 해운, 유통 관련주의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중국까지 친환경 정책을 내걸면서 1000조원 규모의 ‘골드러시’가 시작됐다”며 “새롭게 형성된 테마는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고재연/전범진 기자 yeon@hankyung.com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83%, S&P500은 1.39% 뛰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7% 치솟았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21일 1.49% 오른 3160.84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대 흐름에 맞게 변신을 시도하는 기업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세 가지 테마의 혜택을 한꺼번에 받는 대표적 종목이다. 올해 초 배송용 전기트럭을 공개했다. 지난 19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협업한다고 발표했다. 대표적 경기민감 업종인 자동차가 경제정상화의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에 GM 주가는 올 들어서만 34% 올랐다.
한국 시장의 변화도 극적이다. LG전자는 세계 3대 자동차 부품 기업인 캐나다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전장부품기업으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전기차 플랫폼 E-GMP 출시를 앞둔 현대·기아자동차는 애플의 애플카를 수탁 생산할 것이라는 기대에 주가가 급등했다. 탄소중립 관련주 가운데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수소 관련 기업인 플러그파워가 올 들어 84.31% 급등했다. 플러그파워 지분을 보유한 SK(주)는 그 덕에 올해 30%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는 세계에서 항공, 해운, 유통 관련주의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중국까지 친환경 정책을 내걸면서 1000조원 규모의 ‘골드러시’가 시작됐다”며 “새롭게 형성된 테마는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고재연/전범진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