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만 17명 확진…서울시, 미검사자 5명 고발 예정
'집단감염' BTJ열방센터 안 갔다더니…GPS 조회로 들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상주 개신교 시설 'BTJ열방센터'에 방문하고도 가지 않았다고 주장한 이들이 고발당할 처지에 놓였다.

서울시는 22일 현재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서울 확진자는 17명이라고 밝혔다.

시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방문자 명단의 382명에서 다른 시·도 거주자 등을 제외한 301명 가운데 지금까지 290명을 검사했다.

미검사자 11명 중 6명은 검사를 받기로 했다.

나머지 5명은 열방센터에 간 적이 없다는 1명과 연락 두절자 4명이다.

시는 이들 5명의 GPS를 조회한 결과 모두 열방센터를 방문했던 사실을 확인했다며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BTJ열방센터는 개신교 선교단체 '인터콥'이 운영하는 곳이다.

인터콥은 이슬람권 등 해외 지역에 기독교를 전파하겠다는 목표를 표방하는 단체다.

BTJ열방센터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전국 797명에 달한다.

그간 인터콥이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방역당국은 접촉자 추적과 명단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올림피아 사우나'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2명 추가돼 모두 20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이달 6∼19일 이 사우나를 이용한 남성은 신속하게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