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권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권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경선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여야 유력주자 간 가상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을 여유있게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박영선, 안철수와 나경원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서던포스트알앤씨가 주간조선 의뢰로 지난 16∼18일 서울에 사는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철수 대표는 박영선 전 장관과의 양자 대결에서 41.5% 대 33.5%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밖 우위를 보였다.

박영선 전 장관은 나경원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전 원내대표와의 대결에서도 각각 36.1%와 38.3%로 뒤졌으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는 35.0% 대 31.5%로 앞섰다.

우상호 의원은 야권 주자 3명 모두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대표에게 29.5% 대 42.0%,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게 30.2% 대 40.0%, 오세훈 전 시장에겐 28.2% 대 34.7%로 열세였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우상호 상대로는 유력 야권 주자들 모두 승리

우상호 의원은 야권 후보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나올 경우 30.0% 대 25.8%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장 후보 판단 기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20.5%는 '소속정당'을 꼽았다. 이어 정책(공약) 20.2%, 도덕성 15.8%, 정치력 13.7%, 행정경험 5.9%, 성인지감수성 5.7%, 인지도 4.2%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