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찾아 지역 상인들, 이태원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가수 강원래 씨 등과 상권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찾아 지역 상인들, 이태원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가수 강원래 씨 등과 상권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여의도 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때로 화제가 되고 때로는 이슈 몰이에 실패한 정당의 말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민주당 "野 주자들 코로나 표팔이 그만하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2일 총 6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내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업 손실 보상에 대한 내용 △'라임 사태'에 대한 내용 △정부 방역을 비판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유력주자들에 대한 내용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관련 가짜 사진 유포에 대한 내용 △전광훈 목사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유력주자들이 코로나19 방역을 정치에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서울시민 안전을 인질로 삼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다음은 민주당 논평입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 : '코로나19가 무슨 야행성 동물인가'라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부터, '밤 9시까지만 문을 열라는 근거는 부족하다'라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실내체육시설이 고위험군이라고 하는 것은 탁상행정'이라는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까지 귀를 의심하게 하는 무지하고 무책임한 발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언제는 전문가의 말을 들으라더니, 이제는 본인들이 전문가에 빙의한 모양입니다.

야권후보들에게 과연 본인이 지금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시장이라면 밤 9시 영업 제한 철폐를 언급할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라는 분들이 천만 서울시민의 안전을 볼모로 이렇게 궤변을 내질러서야 되겠습니까.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코로나 방역이 예비 대선판인가"

국민의힘은 총 4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대한 내용 2건 △코로나19 국면서 갈등을 빚고 있는 정부여당 인사들에 대한 내용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유력주자들을 비판한 정세균 국무총리에 대한 비판 등이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거기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까지 연일 정부여당서 코로나19 방역 및 지원책과 관련해 나오는 잡음을 두고 국민의힘은 '예비 대선판'이냐며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다음은 국민의힘 논평입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 총리의 격노 하루 만에 나온 부총리의 '화수분' 반박까지, 국민 앞에 전개되는 문재인 정부의 갈등은 점입가경이다. 선거철이 슬슬 다가오니 '단세포'에 '좌측 깜빡이', '몰려다니는 철부지'까지, 대선주자로 불리는 총리와 당 대표, 도지사 간의 난타전에 국민이 없다. 국민 앞에 권력을 우선하는 허망한 드잡이는 누구를 위함인가. 신음하는 국민 앞의 각자도생은 국민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고통을 더해줄 뿐이다.

'그린', '뉴딜', '재생'이라는 미명의 출처가 불분명한 눈먼 예산 삭감을 위해서라도 문재인 정권은 기재부와 지금이라도 머리를 맞대 달라. 코로나가 미래 권력을 위한 힘 있는 분들의 약진의 발판으로 활용되어선 안 된다. 정교하고 섬세한 기준 하나 없는 코앞 진상과 당정청 줄다리기에 국민은 피곤하다. 절제와 자중을 요청한다.
지난 22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마을 주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자재를 추가로 반입하는 것을 막기위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22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마을 주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자재를 추가로 반입하는 것을 막기위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의, 소성리 사드 기지 공사 장비 반입 규탄

정의당은 총 6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울산 중구 국공립어린이집 아동학대 재수사에 대한 내용 △해양수산부 1차 수족관 관리 종합계획에 대한 내용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징역 선고에 대한 내용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 복수 제청에 대한 내용 △자유한국당 시절 국민의힘 폭력사태에 대한 내용 △소성리 사드 기지 공사 장비 반입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국방부는 전날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에 공사 장비를 반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600여 명을 동원해 연좌시위 중인 주민 50여 명을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이를 두고 정의당은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다음은 정의당 논평입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 : 위험천만한 해산 과정이었습니다. 실제로 주민 1명이 부상을 당했고 병원으로 후송되기까지 했습니다. 코로나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임에도 대규모 경찰 병력을 투입해 무리한 작전을 벌이며 공사를 강행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직 성주에 배치된 사드 부대는 그 부지가 미군에 공식으로 공여되지도 않았고, 일반환경영향평가는 시작하지도 않은 ‘임시 배치’상태입니다. 기지 공사를 강행하려는 것은 명백히 불법이라는 점을 거듭 말씀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文 정부 대북정책 대전환 촉구한 국민의당

국민의당은 총 1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정부를 향해 대북정책 대전환을 촉구했는데요. 다음은 국민의당 논평입니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 : 중요한 것은 보여주기식 '쇼담'이 아니라 성과를 가져오는 내실 있는 '회담'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청와대를 비롯한 외교 안보 당국은 지난 4년간의 대북정책 재검토를 통해 기조 변화를 이끌어내기 바란다. 특히 남북 관계에 있어서 우리의 확고한 기본 원칙을 수립하기 바란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대전제가 되어야 할 북한의 비핵화 가이드라인과 실천방법에 대한 명확한 입장 정리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목표로 해야 할 것이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