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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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가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지는 '폐섬유화' 증상을 겪는 사례가 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성인 코로나19 회복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7명(17.5%)에게서 폐섬유화 증상이 나타났다.

증상이 나타난 회복 환자는 모두 40대였다. 대체로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시간 경과에 따른 코로나19 후유증을 연구하기 위해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3개월마다 검진·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 방역당국은 중간 결과 발표에서 회복 환자 중 일부에서 폐기능이 저하 후유증이 나타났지만 대체로 시간이 흐르면서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당국은 회복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는 탈모, 숨이 차는 등의 후유증이 나타나는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6개월이 지났을 때는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본부장은 "연구 내용을 더 정교하게 분석·정리 중"이라며 구체적인 연구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