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고...중국·베트남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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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의 2017~2020년 월별 컨테이너 물동량. 인천항만공사](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01.25136798.1.jpg)
24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항은 컨테이너 물동량 100만TEU 이상 항만(부산, 인천 광양)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출입 실적에 영향을 준 글로벌 무역환경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물동량은 28만4071TEU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9개월 연속으로 실적을 갱신했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 162만 3144TEU, 수출 157만 703TEU로 전년 대비 3.7%, 5.6%씩 각각 증가했다. 환적과 연안 물동량은 6만 9436TEU와 8930TEU를 기록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을 살펴보면, 중국(93만 2744TEU), 베트남(22만 1463TEU), 홍콩(4만 20TEU) 순이었다. 중국이 3만 9493TEU(4.4%), 베트남이 1만 4884TEU(7.2%), 홍콩이 7847TEU (24.4%)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7.5%, 베트남 13.6%, 태국 5.1%, 인도네시아 4.0%, 말레이시아 3.3% 순이었다. 주요 5대 국가의 컨테이너 수입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83.6%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에서도 역시 중국(101만 4833TEU)이 가장 많았다. 국내 다른 항구(21만 6612TEU), 베트남(12만 8432TEU)순이었다. 각각 4만 348TEU(4.1%), 3만 7412TEU(20.9%), 6378TEU (5.2%)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4.6%, 베트남 8.2%, 대만 4.1%, 홍콩 2.6%, 말레이시아 1.6% 순이었다. 이들 주요 5개 국가의 컨테이너 수출은 전체 수출 물동량의 81.1%를 차지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교역량 78%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이 코로나19로부터 상대적으로 조기 회복하면서 물동량 증가에 기여했다는 게 항만공사 측 설명이다.
미주항로 안정화를 통한 원양항로 화물 유치 증대, 인천항에서의 대형선박 교체(Phase-Out)로 환적화물 증가(101%↑) 등 주요 실적들도 인천항 역대 처리기록 경신에 힘을 보탰다.
이정행 인천항만공사 부사장은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코로나19라는 악재가 겹쳐 매우 힘든 한 해가 예상됐으나 인천항의 물류 업·단체의 노력으로 물동량이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