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압박 중단하라"…중국에 경고 날린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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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대만을 포함한 주변국들을 위협하려는 중국 인민해방군(PRC)의 지속적인 정형화된 시도를 우려 속에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만과의 관계를 계속 심화시키고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방어하는 한편 양측간의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지원할 것"이라며 "미국은 대만 사람들의 소망, 최대 이익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중국과 대만의 현안들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특히 국무부는 미국과 대만의 관계를 규정한 '대만관계법'과 '6대 보장'을 미국 입장의 기준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국무부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내용이 담긴 상하이 커뮤니케를 비롯한 미중 3대 커뮤니케를 대만관계법, 6대보장과 함께 미국의 오랜 약속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이번 성명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양안 관계(중국과 대만의 관계)를 둘러싼 입장을 선명하게 나타낸 것으로 주목된다. 중국은 이에 대해 이날 오전까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군사위협은 트럼프 행정부 때 심화하다가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에도 계속됐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폭격기 8대와 전투기 4대를 대만 남서쪽 영공으로 비행시켰다고 밝혔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