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광역시, 3월까지 2만3000가구 공급…분양 열기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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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광역시, 분양 물량 쏟아져
지난해보다 5배 늘어
부산 7618가구로 최다
대구도 7436가구 공급
규모 크고 입지 좋은
대형 건설사 단지로
청약 수요 몰릴 듯
지난해보다 5배 늘어
부산 7618가구로 최다
대구도 7436가구 공급
규모 크고 입지 좋은
대형 건설사 단지로
청약 수요 몰릴 듯
올해 1분기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지방 5대 광역시에서 아파트 2만2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좋은 입지에 랜드마크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예비 청약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다만 지난달 5대 광역시 가운데 부산 서구 등 23곳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대출 규제가 강화됐다. 청약 당첨과 함께 자금 마련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선보이는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가 몰릴 전망이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대구 수성구 파동에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을 내놓는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8개 동, 총 1299가구로 조성한다. 이 중 전용 59~84㎡ 105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85만원으로 책정됐다. 부산에서는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가 다음달 분양한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36개 동, 총 4043가구(전용 39~147㎡)로 이뤄진다. 대단지여서 부산의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일반분양도 2331가구로 많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KCC건설은 이달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 짓는 주상복합 ‘안락 스위첸’ 분양에 나선다. 아파트 220가구와 오피스텔 14실로 구성된다.
광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구 광천동에 ‘힐스테이트 광천’(359가구)을, 대전에서는 한신공영이 중구 선화동에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418가구)를 다음달 공급할 계획이다.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점이 낮은 예비 청약자들은 신혼부부·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물량을 노리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민영주택의 특별공급 비율은 신혼부부(20%), 생애최초(공공택지 15%, 민간택지 7%), 다자녀(10%), 기관 추천(10%), 노부모(3%) 등이다.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의 경우 신혼부부 211가구, 생애최초 76가구가 특별공급으로 나온다.
올해부터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 기준도 확대됐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소득 기준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20%(맞벌이 130%) 이하에서 140%(맞벌이 160%) 이하로 변경됐다. 민영주택의 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 기준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에서 160% 이하로 확대됐다. 가점 경쟁에서 밀리는 젊은 층과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다만 5대 광역시 내 조정대상지역이 확대되면서 대출이 빡빡해진 점은 주의해야 한다. 지난달 부산 서구 등 5대 광역시에서만 23곳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50%로 축소된다. 2주택 이상이면 신규 주택 구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다.
전문가들은 새해 들어서도 5대 광역시의 청약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와 규제지역 지정 등 부동산 규제가 강하지만 5대 광역시는 주택 노후도가 높아 신축 갈아타기 수요가 많다”며 “대단지와 좋은 입지를 갖춘 대형 건설사 아파트로 청약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1분기 5대 광역시 분양 ‘봇물’
2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분기 지방 5대 광역시에서 아파트 총 2만2948가구(일반분양 1만579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4063가구)의 5배가 넘는 수치다.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부산이다. 총 9개 단지에서 7618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공급 물량은 3867가구다. 대구에는 총 11개 단지, 7436가구가 들어선다. 울산은 2016가구(2개 단지), 광주는 3667가구(11개 단지), 대전은 2211가구(3개 단지)가 각각 공급을 준비 중이다.대형 건설사들이 선보이는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가 몰릴 전망이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대구 수성구 파동에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을 내놓는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8개 동, 총 1299가구로 조성한다. 이 중 전용 59~84㎡ 105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85만원으로 책정됐다. 부산에서는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가 다음달 분양한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36개 동, 총 4043가구(전용 39~147㎡)로 이뤄진다. 대단지여서 부산의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일반분양도 2331가구로 많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KCC건설은 이달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 짓는 주상복합 ‘안락 스위첸’ 분양에 나선다. 아파트 220가구와 오피스텔 14실로 구성된다.
광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구 광천동에 ‘힐스테이트 광천’(359가구)을, 대전에서는 한신공영이 중구 선화동에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418가구)를 다음달 공급할 계획이다.
대출 규제 등 잘 따져야
5대 광역시에서는 지난해 전용 84㎡가 ‘10억원 클럽’에 가입했을 정도로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올랐다.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청약 열기도 뜨거웠다. 지난해 12월 청약을 접수한 부산 수영구 남천동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의 1순위 청약에는 109가구 모집에 6만824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 558 대 1로 부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웠다. 이 단지는 60점 이하 당첨자가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이뤄졌다. 이외에 △울산 신정동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뜰’(309 대 1) △광주 쌍암동 ‘힐스테이트 첨단’(228 대 1) △대전 원신흥동 ‘갑천1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153 대 1) 등도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점이 낮은 예비 청약자들은 신혼부부·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물량을 노리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민영주택의 특별공급 비율은 신혼부부(20%), 생애최초(공공택지 15%, 민간택지 7%), 다자녀(10%), 기관 추천(10%), 노부모(3%) 등이다.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의 경우 신혼부부 211가구, 생애최초 76가구가 특별공급으로 나온다.
올해부터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 기준도 확대됐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소득 기준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20%(맞벌이 130%) 이하에서 140%(맞벌이 160%) 이하로 변경됐다. 민영주택의 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 기준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에서 160% 이하로 확대됐다. 가점 경쟁에서 밀리는 젊은 층과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다만 5대 광역시 내 조정대상지역이 확대되면서 대출이 빡빡해진 점은 주의해야 한다. 지난달 부산 서구 등 5대 광역시에서만 23곳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50%로 축소된다. 2주택 이상이면 신규 주택 구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다.
전문가들은 새해 들어서도 5대 광역시의 청약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와 규제지역 지정 등 부동산 규제가 강하지만 5대 광역시는 주택 노후도가 높아 신축 갈아타기 수요가 많다”며 “대단지와 좋은 입지를 갖춘 대형 건설사 아파트로 청약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