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첩보 영화 ‘007’ 시리즈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대역을 여섯 차례나 맡았던 프랑스 스턴트맨 레미 쥘리엔이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액션 연기의 대가로 꼽히는 쥘리엔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영국 배우 숀 코너리와 로저 무어뿐만 아니라 이브 몽탕, 알랭 들롱을 비롯한 유명 프랑스 배우의 역할을 대신해 영화, 광고 등 1400편 넘는 작품에 참여했다.
샴푸 전문회사 TS트릴리온의 장기영 대표(왼쪽 두 번째)가 지난 22일 전신 화상을 입은 네 살짜리 어린이의 병원비 1000여만원을 전액 지원했다. 한 나이지리아 가족이 월세로 살던 경기 안산시 원곡동의 지하 1층 집에서 불이 나 네 살 어린이 갓슨이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으나 아이의 부모는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웠다. 안산제일복지재단은 병원비 마련에 나섰고, 장 대표가 전액 기부 의사를 밝혔다.
부경대 장영수 총장(사진)과 교직원, 학생들이 지난 22일 부산 문현동 일대에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주거 취약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와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사랑을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 장 총장과 교직원, PKNU 사회공헌봉사단 학생 40여 명은 이날 대학 인근인 문현동 지역 20여 가구에 연탄 2500장을 배달했다.
미국 CNN 방송의 간판 토크쇼 진행자였던 래리 킹이 23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87세.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킹이 공동 설립한 미디어 네트워크인 오라미디어는 이날 킹이 로스앤젤레스(LA)의 시더스 사이나이 의료센터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킹은 오랫동안 미 전역에 송출된 라디오 방송 진행자로 활약했으며 특히 1985~2010년 CNN에서 방영된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하며 명성을 얻었다. 그는 25년간 CNN 토크쇼에서 정치 지도자, 연예인, 운동선수, 영화배우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다양한 인물을 만났다. 총 6000여 편을 촬영한 뒤 2010년 은퇴했다.킹은 약 5만 명을 인터뷰했다. 달라이 라마와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미하일 고르바초프, 팔레스타인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 빌 게이츠, 엘리자베스 테일러, 레이디 가가 등 많은 유명인이 포함됐다. 그는 방송 부문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보디상을 두 차례 받았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