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 구글 본사의 인공지능(AI) 전문가를 교수로 채용한다.

서울대는 24일 구글 미국 본사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이준석 씨(36)를 오는 3월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로 정식 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기업에 재직 중인 연구원이 서울대 교수를 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원은 교수 임용 후 학생을 가르치면서도 구글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다.

서울대는 지난해 12월 ‘서울대 전임 교원 사외이사 등 겸직 허가에 관한 규정’을 고쳐 교수의 사기업 활동을 허용했다. 기존에는 서울대 전임교원의 대외활동은 총 근무시간의 5분의 1(8시간)을 넘길 수 없어 교수직과 기업 겸직은 사실상 금지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