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바이오-지바이오 손잡고 癌 돌연변이 잡는 항암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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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대장암 치료제
내년 美서 임상시험
내년 美서 임상시험
플랫바이오와 지바이오로직스가 암 관련 유전자 변이인 커스틴쥐육종바이러스(KRAS)를 억제하는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두 회사는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을 함께 연구개발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발표했다.
KRAS 변이는 암 환자의 15~20% 정도에서 생기는 유전자 돌연변이다. 백혈병은 물론 췌장암 대장암 폐암 등에서도 이 변이가 일어난다. 대장암 환자는 30~40%, 폐암은 15~30% 정도가 KRAS 변이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췌장암 환자는 90% 이상에서 KRAS 변이가 나타난다. KRAS 변이가 있으면 기존 화학항암제와 표적항암제의 효과가 떨어진다. 이 때문에 상당수 다국적 제약사가 KRAS를 억제하기 위한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이 함께 개발하는 신약 후보물질 GB920은 KRAS 유전자 변이 때문에 기존 항암제로 치료가 어려운 종양을 표적으로 하는 재조합 단백질 항암제다. 최근 동물시험에서 KRAS 변이성 종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RAS 변이 암세포에 있는 리소좀을 표적으로 삼아 기존 KRAS 표적 후보물질보다 활용도가 높은 데다 안전할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이들은 GB920을 췌장암과 결장·직장암(대장암) 치료제로 먼저 개발할 계획이다. 암 치료 효과를 확인한 뒤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을 시작해 내년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하는 게 목표다. 김선진 플랫바이오 대표는 “업계 최고의 전임상 연구 능력과 물질 발굴, 개발 능력을 융합해 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KRAS 변이는 암 환자의 15~20% 정도에서 생기는 유전자 돌연변이다. 백혈병은 물론 췌장암 대장암 폐암 등에서도 이 변이가 일어난다. 대장암 환자는 30~40%, 폐암은 15~30% 정도가 KRAS 변이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췌장암 환자는 90% 이상에서 KRAS 변이가 나타난다. KRAS 변이가 있으면 기존 화학항암제와 표적항암제의 효과가 떨어진다. 이 때문에 상당수 다국적 제약사가 KRAS를 억제하기 위한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이 함께 개발하는 신약 후보물질 GB920은 KRAS 유전자 변이 때문에 기존 항암제로 치료가 어려운 종양을 표적으로 하는 재조합 단백질 항암제다. 최근 동물시험에서 KRAS 변이성 종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RAS 변이 암세포에 있는 리소좀을 표적으로 삼아 기존 KRAS 표적 후보물질보다 활용도가 높은 데다 안전할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이들은 GB920을 췌장암과 결장·직장암(대장암) 치료제로 먼저 개발할 계획이다. 암 치료 효과를 확인한 뒤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을 시작해 내년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하는 게 목표다. 김선진 플랫바이오 대표는 “업계 최고의 전임상 연구 능력과 물질 발굴, 개발 능력을 융합해 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