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일찍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동산 대책 간담회를 열고 나경원·안철수 등 야권 후보자들의 부동산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2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출마선언을 시민 보고회 형식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출마 선언을 하며 슬로건과 핵심 공약 등을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에는 국회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면담하고 오후에는 서울 동작동에 있는 ‘나들가게 형제점’을 찾았다. 박 전 장관은 최근 여권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법제화에 대해 “2019년 대비 매출이 떨어진 분들, 그것도 정부의 제한조치 등 제약 때문에 매출이 떨어졌는지 안 떨어졌는지 데이터를 보면 다 나온다”며 “그런 분들한테는 손실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부동산 대책 간담회를 열고 야권 경쟁자들을 겨냥해 “야권 후보들은 민간주택 공급론을 주장하며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심지어 초고층으로 짓도록 허용하겠다고 한다”며 “서울 전역을 공사판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은 무리다”고 비판했다.

그는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강변도로와 철길 위를 씌워 인공대지를 만들고 역세권 개발, 공공재개발 등의 방법으로 공공주택 16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