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25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폭파하겠다"는 익명의 협박 문자가 경찰에 접수돼 조사에 나섰으나 고등학생이 보낸 허위문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이날 국회에 출동한 소방차. /사진=연합뉴스
25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국회의사당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경찰에 보낸 용의자의 신병이 확보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5분께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폭파하겠다"는 익명의 협박 문자가 경찰에 접수돼 조사에 나섰으나 고등학생이 보낸 허위 문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같은 문자메시지 신고를 접수한 후 소방차 21대와 소방인력 83명, 인근 지구대 경찰관 등을 투입해 국회의사당과 주변에서 폭발물 수색에 나섰다. 아울러 문자 발신자의 위치를 추적한 끝에 오후 6시20분께 서울 모처에서 고등학생 A군의 신병을 확보했다.

A군은 부모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경찰에 허위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폭파' 협박 상황은 문자메시지 신고가 접수된 지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이날 오후 6시29분께 종료됐다. 경찰은 해당 학생과 부모를 다시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