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사진=KBS '축구야구말구'
박찬호/사진=KBS '축구야구말구'
전 미국 메이저리거 박찬호와 한국 레전드 골키퍼 김병지가 자존심을 건 토론을 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축구야구말구'(이하 '축야말')에서는 특별 게스트 김병지, 이종범이 출연했다.

이날 박찬호, 이영표, 김병지, 이종범은 여러 주제를 놓고 토론을 했다. 첫 번째 주제로는 '어느 종목이 더 머리를 많이 쓰는가'였다. 이를 들은 이종범은 "축구는 헤딩하니까 머리를 많이 쓴다"고 말했고, 옆에 있던 박찬호는 "축구는 머리를 쓰지만 야구는 두뇌를 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종범은 "저희는 상당한 작전 수행 능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박찬호는 "대학 때 전체 체육부 IQ 테스트를 했더니 가장 밑이 축구부였다"는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지/사진=KBS '축구야구말구'
김병지/사진=KBS '축구야구말구'
이를 들은 이영표와 김병지도 반격에 나섰다. 김병지는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피지컬이 좋아야 하지만 완성하는 것은 전술 수행 능력이다. 축구가 가장 다양한 전술 변화가 많이 일어난다. 축구 센스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게 두뇌플레이고, 없으면 못 한다"며 "그런데 야구는 치고 뛰면 된다. 1루, 2루, 3루만 알면 된다. 한 마디로 단순무식 스포츠"라는 말해 주변에 웃음을 안겼다.

곧이어 이영표도 "야구는 갈 곳, 칠 곳, 누가 잡으면 던질 곳도 정해져 있다"고 김병지의 말에 동의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