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는 경찰사법대학원이 국내 최초로 비상안전학과를 신설했다고 25일 밝혔다.

비상안전학과는 비상안전계획관 양성을 위해 개설된 학과다. 비상안전계획관은 평상시 비상대비업무와 직장 민방위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전시상태에서 회사의 모든 인력·물적 자원을 전시체제로 책임지고 전환하는 일을 수행한다.

현재 정부에서 600여 명의 비상안전계획관을 운영하고 있으나 대학에는 비상안전계획관 직무와 관련한 학과가 없는 실정이다. 그동안 정부는 군 전역을 앞둔 소령~대령급 장교 중 희망자에 한해 시험을 치러 비상안전계획관을 양성해왔다. 동국대 비상안전학과는 군 생활 중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 비상계획관 응시 시 가점을 취득할 수 있다.

최응렬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장은 “최근 각종 대형재난이 빈번해지면서 사회안전망 구축 등 포괄적 안보가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비상계획관이 존립할 수 있는 학문적 토대를 구축하고 명실상부한 국가비상재난안전 분야 전문가 양성의 산실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