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창포원' 경남도 제1호 지방정원 됐다
경남도는 도내 제1호 지방정원으로 '거창창포원'을 등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거창군이 경남도에 지방정원 등록을 신청한 뒤 경남도 검토를 거쳐 최종 등록이 결정됐다.

정원은 국가정원, 민간정원과 함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지방정원으로 구분된다.

국가정원은 전남 순천만정원과 울산 태화강정원 2곳이 있다.

지방정원은 경기 세미원과 전남 죽녹원 2곳과 함께 이번에 거창창포원이 도내 지방정원 1호로 등록됐다.

도내 민간정원은 남해 섬이정원 등 9곳이 등록돼 있다.

지방정원으로 등록되려면 면적과 구성, 조직·인력, 편의시설 등의 등록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거창군 남상면 월평리에 있는 친환경 수변 생태정원인 거창창포원은 국가하천인 황강의 수변 생태자원으로 사계절 관광 테마를 갖춰 연중 관람할 수 있다.

봄에는 100만 포기 이상 심어진 꽃창포가 군락을 이루고, 여름에는 연꽃, 수련, 수국이 만발한다.

가을은 국화와 단풍이 다양한 색채를 자랑하고 겨울에는 열대식물원과 유수지, 습지주변 억새, 갈대를 감상할 수 있다.

정석원 도 기후환경산림국장은 "정원 문화 확산과 정원 관광 자원화를 위해 지방정원을 조성·등록하고 있다"며 "경남의 아름다운 정원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