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조정훈과 회동…野 서울시장 단일화 새판 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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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시대전환 조정훈과 여의도에서 단독 회동
국민의힘 경선 본격 막 올랐는데 김종인 시선은 외부에?
3월 이후 안철수·조정훈·금태섭 함께하는 단일화 움직임
"지금은 경선 집중하지만 3월 이후 판세도 미리 대비"
국민의힘 경선 본격 막 올랐는데 김종인 시선은 외부에?
3월 이후 안철수·조정훈·금태섭 함께하는 단일화 움직임
"지금은 경선 집중하지만 3월 이후 판세도 미리 대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대표)을 만났다. 국민의힘 보궐선거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김종인 위원장이 외부로 눈을 돌리며 서울시장 야권단일화 새판 짜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종인 위원장이 평소 '40대 경제전문가'를 오랫동안 찾아왔던 만큼 해당 조건을 갖춘 조정훈 의원을 품에 안으며 야권 전체 판세가 요동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18일부터 후보 접수를 받으며 경선 시작을 알렸다. 전날에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오는 26일에는 예비경선 후보자가 발표된다. 국민의힘은 내달 4일 본경선 최종후보자를 발표한다. 김종인 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안한 '오픈 경선플랫폼'을 거절한 상황에서 야권단일화 논의는 이 시점에 본격적인 막이 오를 전망이다.
김종인 위원장 역시 연일 '선(先) 국민의힘 후보 선출 후(後) 단일화'를 외치고 있다. 김종인 위원장이 오는 3월 단일화 과정에서 또다른 판을 짜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조정훈 의원을 포함해 안철수 대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과 함께하는 또 하나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조정훈 의원 또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원내 1석의 소수 정당이지만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는 정치적 이벤트를 통해 존재감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5급 비서관 자리에 서울시 비서실 출신을 채용하기도 했다. 조정훈 의원이 더불어시민당 출신인 만큼 여권 일각에서도 그를 흥행카드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종인 위원장도 제1야당의 대표 입장에서 야권단일화 자체에 대한 고민이 왜 없겠는가"라며 "지금은 국민의힘 자체 경선에 집중하지만 3월 이후 있을 상황을 대비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고 많은 이야기를 듣는 단계"라고 말했다.
조정훈 의원실 관계자는 "조정훈 의원과 김종인 위원장은 시대전환 창당때부터 자주 소통을 했던 사이"라며 "이번에도 여러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조언을 듣기 위해 만났다"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김종인 위원장이 평소 '40대 경제전문가'를 오랫동안 찾아왔던 만큼 해당 조건을 갖춘 조정훈 의원을 품에 안으며 야권 전체 판세가 요동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종인, 시대전환 조정훈과 여의도에서 단독 회동
25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12시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조정훈 의원을 만났다. 이들은 약 50분가량 회동을 진행했다. 회동은 별도의 배석자 없이 단둘이서 진행됐다. 국민의힘이 현재 보궐선거 경선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상황인 만큼 이 둘의 회동에 눈길이 쏠린다.국민의힘은 지난 18일부터 후보 접수를 받으며 경선 시작을 알렸다. 전날에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오는 26일에는 예비경선 후보자가 발표된다. 국민의힘은 내달 4일 본경선 최종후보자를 발표한다. 김종인 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안한 '오픈 경선플랫폼'을 거절한 상황에서 야권단일화 논의는 이 시점에 본격적인 막이 오를 전망이다.
김종인 위원장 역시 연일 '선(先) 국민의힘 후보 선출 후(後) 단일화'를 외치고 있다. 김종인 위원장이 오는 3월 단일화 과정에서 또다른 판을 짜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조정훈 의원을 포함해 안철수 대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과 함께하는 또 하나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3월 이후 안철수·조정훈·금태섭 함께하는 단일화?
김종인 위원장과 조정훈 의원의 회동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조정훈 의원이 평소 김종인 위원장이 찾아왔던 '40대 경제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세계은행 출신의 조정훈 의원은 1972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48세다.조정훈 의원 또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원내 1석의 소수 정당이지만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는 정치적 이벤트를 통해 존재감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5급 비서관 자리에 서울시 비서실 출신을 채용하기도 했다. 조정훈 의원이 더불어시민당 출신인 만큼 여권 일각에서도 그를 흥행카드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종인 위원장도 제1야당의 대표 입장에서 야권단일화 자체에 대한 고민이 왜 없겠는가"라며 "지금은 국민의힘 자체 경선에 집중하지만 3월 이후 있을 상황을 대비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고 많은 이야기를 듣는 단계"라고 말했다.
조정훈 의원실 관계자는 "조정훈 의원과 김종인 위원장은 시대전환 창당때부터 자주 소통을 했던 사이"라며 "이번에도 여러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조언을 듣기 위해 만났다"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