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조연희, 구중궁궐 속 여인의 삶…입체적 표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배우 조연희가 궁궐의 앞날을 내다보며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는 조연희(조대비 역)가 궐내 정세를 낱낱이 꿰뚫으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어올렸다.
앞서 조대비(조연희 분)는 비밀 장부를 대조전에 옮겨놓으며 세력 다툼을 야기시켰다. 독기가 오를 대로 오른 조화진(설인아 분)이 장부의 쓰임을 재촉한 것. 조연희는 내내 마음을 복잡하게 했던 문제의 물건이 손을 떠나자 후련해하는 조대비의 감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또한 순원왕후(배종옥 분)와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용이 두 사람 모두에게 수라를 대접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게 한 것. 조대비는 “부란치를 누가 모릅니까. 고조선 사람도 아니고”라며 신경을 긁는가 하면, 한시도 쉬지 않고 순원왕후의 공격을 맞받아쳐 폭소를 터뜨리게 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조대비가 어진이 불타는 꿈을 꾸면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는 점괘를 본 스님이 “오늘 궁 안에서 누군가 죽습니다”라고 하자, “오늘 궁에서 죽는 여인이 절대 내가 되어선 안 돼”라며 생존에 대한 집념을 불태워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조연희는 세력에 휩쓸려 아들 헌종을 떠나보냈던 조대비의 두려움을 표현하며 캐릭터를 보다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조대비는 김소용을 음독하려는 김좌근(김태우 분)의 계획을 알아차렸다. 사주를 받은 강나인(손소망 분)은 그녀를 찾아와 일을 도모한 뒤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도록 간청한 것. 이후 강나인이 궐 밖으로 급히 빠져나가는 모습으로 등장, 앞으로 조대비의 계획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드높였다.
이렇듯 조연희는 첨예하게 부딪치는 세력 간의 다툼을 쥐락펴락하면서도 자신의 안위를 공고히 하는 조대비의 야심 있는 면모를 표현하며 극의 전개를 견인하고 있다.
탁월한 완급 조절로 긴장감은 물론 유쾌함을 불어넣는 조연희의 열연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지난 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는 조연희(조대비 역)가 궐내 정세를 낱낱이 꿰뚫으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어올렸다.
앞서 조대비(조연희 분)는 비밀 장부를 대조전에 옮겨놓으며 세력 다툼을 야기시켰다. 독기가 오를 대로 오른 조화진(설인아 분)이 장부의 쓰임을 재촉한 것. 조연희는 내내 마음을 복잡하게 했던 문제의 물건이 손을 떠나자 후련해하는 조대비의 감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또한 순원왕후(배종옥 분)와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용이 두 사람 모두에게 수라를 대접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게 한 것. 조대비는 “부란치를 누가 모릅니까. 고조선 사람도 아니고”라며 신경을 긁는가 하면, 한시도 쉬지 않고 순원왕후의 공격을 맞받아쳐 폭소를 터뜨리게 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조대비가 어진이 불타는 꿈을 꾸면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는 점괘를 본 스님이 “오늘 궁 안에서 누군가 죽습니다”라고 하자, “오늘 궁에서 죽는 여인이 절대 내가 되어선 안 돼”라며 생존에 대한 집념을 불태워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조연희는 세력에 휩쓸려 아들 헌종을 떠나보냈던 조대비의 두려움을 표현하며 캐릭터를 보다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조대비는 김소용을 음독하려는 김좌근(김태우 분)의 계획을 알아차렸다. 사주를 받은 강나인(손소망 분)은 그녀를 찾아와 일을 도모한 뒤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도록 간청한 것. 이후 강나인이 궐 밖으로 급히 빠져나가는 모습으로 등장, 앞으로 조대비의 계획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드높였다.
이렇듯 조연희는 첨예하게 부딪치는 세력 간의 다툼을 쥐락펴락하면서도 자신의 안위를 공고히 하는 조대비의 야심 있는 면모를 표현하며 극의 전개를 견인하고 있다.
탁월한 완급 조절로 긴장감은 물론 유쾌함을 불어넣는 조연희의 열연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