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셀은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국내 임상 1·2상 승인을 목표하고 있다.

지아이셀은 단백질 백신 개발 플랫폼인 ‘GI-COV-VAX’를 이용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IC-1114·1114m’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개발 중인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를 형성하고, T세포 반응을 유도해 변종 바이러스를 더 효과적으로 예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면역 지속력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고안됐다.

지아이셀은 원숭이 실험에서 단회 투여만으로도 중화항체를 형성하고 T세포 반응을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 공중 보건상의 이점이 있고 부작용이나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다른 제품에 비해 유리할 것이란 설명이다.

장명호 지아이그룹 의장은 "지아이셀의 코로나19 백신은 두개의 항원을 하나로 묶은 차세대 백신으로서 다양한 변이 및 변종에 대응하기를 기대한다“며 “20억명분의 백신을 생산해 세계 백신 양극화를 극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아이셀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관계사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국제백신연구소와 지난해 4월 MOU를 체결하고 코로나19 백신 면역증강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