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양파를 고르는 시민.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양파를 고르는 시민. 사진=연합뉴스
다음달 설을 앞두고 국산 양파뿐만 아니라 수입산 가격도 고공행진하며 식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설 연휴 3주 전인 14∼20일에 수입된 명절 다소비 농·축·수산물 66개 품목의 수입 가격을 작년 설 연휴 3주 전(2019.12.∼2020.1.1)과 비교한 결과 양파, 냉장 소갈비, 냉동 홍어 등 25개 품목의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농산물 중에는 건조 팥(77.9)%, 신선·냉장 호박(57.2%), 신선·냉장 양배추(52.3%), 건조 강낭콩(46.8%), 신선·냉장 양파(45.9%) 등이 작년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수입됐다.

수입 축산물 가운데 냉동 닭날개(18.4%)와 냉장 소갈비(10.4%) 등의 가격이 크게 올렸다. 수산물 중에는 냉동 홍어(20.9%), 신선·냉장 명태(8.0%), 냉동 갈치(6.2%) 등의 수입가격이 올랐다.

조사 대상 66개 품목 가운데 신선·냉장 무(-35.8%), 건조·무파쇄 고추류(-34.5%), 냉동 소갈비(-22.8%), 냉동 아귀(-30.8%), 냉동 고등어(-16.8%), 냉동 명태(-14.7%) 등의 수입 가격은 작년 명절 3주 전 기간과 비교해 내려갔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