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김동욱/사진=한경DB
JK김동욱/사진=한경DB
현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SNS를 통해 게재했다 뭇매를 맞았던 가수 JK 김동욱이 약 10년동안 진행을 맡았던 UBC울산방송 '열린예술무대 뒤란'(뒤란)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했다.

26일 JK 김동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SNS)에서 "갑작스럽게 SNS로 인사드리는 건 아쉽지만 뒤란을 관두게 됐다"며 "안타깝게도 갑작스럽게 (하차) 연락을 받아서 저도 갑작스럽게 인사를 드리는 것 무엇보다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거 그는 "결과가 어찌되었든간에 납득은 잘가지 않지만 9년 남짓 엠씨를 하면서 이뤄왔던 결실들이 앞으로 쭈욱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한데 무엇보다도 무대에서 마지막 작별인사 했으면 좋았겠지만 상황이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JK김동욱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해 "마스크로 시작해서 마스크로 끝날 것만 같은 이 정권"이라면서 "누구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인지 그것이 정말 알고 싶다"고 했다.

또 "다 각자 자기의 전문 분야가 있는 법인데 왜 우리 정부는 전문가의 의견은 무시하고 본인들이 마치 전문가인 척 나서서 저런 사태를 만드는지 모르겠다. 정말 한심 답답하구나. 정신 좀 차리자"는 글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에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당신이 누군지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지만 말씀 가려서 하자"고 했다.

특히 지난해 9월14일에는 "Choo하다 Choo해"라는 글을 남겼다.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날로,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두고 여야의 공방전이 펼쳐졌던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Choo'가 추미애 장관을 의미하는 중의적 표현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2019년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각종 의혹이 한창 진행될 때 JK 김동욱은 자신의 SNS에 "조국아 이젠 사과해라. 적당히 하자"라고 비난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