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운항 중단 조처를 내달 11일까지 2주간 연장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운항 중단 조처를 내달 11일까지 2주간 연장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영국발 항공편에 대한 운항 중단 조처를 다시 한 번 연장했다.

27 주영국 대한민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정부는 28일까지로 예정됐던 영국발 직항 항공편에 대한 운항 중단 조처를 내달 11일까지 2주간 추가 연장키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23일부터 31일까지 영국 런던 히르소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일시 중단하고, 이를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최근 영국을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등을 중심으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방역당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영국과 남아공, 브라질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서는 내·외국인 모두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입국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밖에 모든 해외 입국자는 입국 후 3일 이내와 격리 해제 전 등 두 차례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총 27명의 확진자가 해외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 가운데 영국발 감염자가 19명, 남아공발 감염자는 5명, 브라질발 감염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