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석 강아지 어디 갔나요" 애니멀 호더 논란 진실공방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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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 반려동물 파양 의혹 반박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
배우 박은석이 반려동물 상습 파양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대학 동창이라 주장하며 의혹을 제기한 A씨의 주장을 정면 반박,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박은석의 반려동물 상습 파양 논란은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박은석과 서울예대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A씨의 글이 퍼지면서 시작됐다.
A씨는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 해서 비글을 작은 개로 바꾸었다며 무심히 말하던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며 나오니까 진짜. 그 작은 개는 어쩌고"라면서 "일이야 본인이 노력한 거니까 결과에 대한 보상이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진짜 안 했으면 좋겠다. 동물을 물건 취급하거나 이미지 관리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진짜 싫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은석은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3개월 된 리트리버와 스핑크스 고양이 두 마리를 공개한 바 있다. 리트리버의 이름 몰리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반려동물들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A씨의 글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박은석이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가 아니냐는 의심이 생겨났다. '애니멀 호더'는 동물 학대의 유형 중 하나로, 동물을 모으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돌보지는 않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과거 박은석이 SNS에 게재했던 사진도 재조명됐다. 2014년 박은석은 트위터 계정에 푸들을 포함한 강아지 두 마리, 샴고양이를 포함한 고양이 두 마리, 고슴도치 등 다른 반려동물들의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이 반려동물들이 현재는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박은석은 직접 팬카페를 통해 "바쁜 스케줄 와중에 이런 논란이 터지고 때마침 이때다 싶어 공격당하는 일들이 너무 많다. 저한테까지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신기하고도 얼얼하다"며 "실명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에 제가 해명을 해야되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결론은 다른 분들이 걱정을 하셔서 공식입장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확인 결과 제기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논란이 왜곡된 것이라 강력하게 반박했다.
소속사는 "첫 번째 의혹이 있었던 푸들은 박은석이 한국에 들어와 살게 된 할머니집에서 함께 키우던 반려견"이라며 "이후 배우는 독립하게 되었고, 당시 혼자 생활하게 되며 대형견인 올드잉글리시쉽독과 고양이 2마리를 분양 받아 키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형편이 어려워 회사 숙소로 들어가게 됐고, 숙소는 단체생활로 반려동물들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올드잉글리쉽독은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마당이 넓은 집을 찾아 분양을 보내게 됐다. 고양이 역시 당시 배우의 형편을 잘 아는 지인이 키우고 싶다고 요청을 해 지인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교류하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 "박은석은 회사 숙소에서 나와 반지하 원룸으로 이사하게 됐다. 그때 할머니가 연로하신 관계로 앞서 언급된 푸들을 더 이상 키울 수 없는 상황에 놓여 배우가 보호를 맡게 되었다. 하지만 그 곳에서 오래 키울 수 없는 환경으로 푸들은 이후 가까운 친척 누나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친척 누나의 사랑 안에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은석은 동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배우로, 반려동물을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함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형편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현재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친척, 지인분들과 늘 교류하며 동물들과 왕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애견샵에서 동물을 데리고 왔다는 의혹과 커뮤니티 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비글과 관련된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키우던 반려동물들은 지인과 가정 분양을 통해 입양이 이뤄졌으며, 비글 또한 키운 적 없던 동물이다"며 "사실이 아닌 일들에 대한 거짓 글들과 비방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하지만 박은석의 반박 이후에도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를 거짓말쟁이로 모는 행동 자체가 본인이 떳떳하지 못하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본인은 진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본인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맞서 논란이 지속됐다.
그러자 박은석과 15년간 동고동락한 동창이라 밝힌 또 다른 네티즌 B씨는 팬카페를 통해 "우선 이번 이슈가 처음 생기게 된 어떤 이의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박은석은 동물을 좋아해 길 잃은 강아지를 찾는 글을 보면 꼭 리트윗해 여러 사람이 볼 수 있게 도와주고 어미 잃은 아기 고양이들도 손수 씻겨 좋은 주인을 만나기를 바랐던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무턱대고 다 데리고 들어와 키우다 버리는 그런 행동은 일절 하지 않았다. 만약 그랬다면 은석이와 친구관계를 이어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박은석의 반려동물 상습 파양 논란은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박은석과 서울예대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A씨의 글이 퍼지면서 시작됐다.
A씨는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 해서 비글을 작은 개로 바꾸었다며 무심히 말하던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며 나오니까 진짜. 그 작은 개는 어쩌고"라면서 "일이야 본인이 노력한 거니까 결과에 대한 보상이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진짜 안 했으면 좋겠다. 동물을 물건 취급하거나 이미지 관리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진짜 싫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은석은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3개월 된 리트리버와 스핑크스 고양이 두 마리를 공개한 바 있다. 리트리버의 이름 몰리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반려동물들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A씨의 글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박은석이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가 아니냐는 의심이 생겨났다. '애니멀 호더'는 동물 학대의 유형 중 하나로, 동물을 모으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돌보지는 않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과거 박은석이 SNS에 게재했던 사진도 재조명됐다. 2014년 박은석은 트위터 계정에 푸들을 포함한 강아지 두 마리, 샴고양이를 포함한 고양이 두 마리, 고슴도치 등 다른 반려동물들의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이 반려동물들이 현재는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박은석은 직접 팬카페를 통해 "바쁜 스케줄 와중에 이런 논란이 터지고 때마침 이때다 싶어 공격당하는 일들이 너무 많다. 저한테까지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신기하고도 얼얼하다"며 "실명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에 제가 해명을 해야되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결론은 다른 분들이 걱정을 하셔서 공식입장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확인 결과 제기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논란이 왜곡된 것이라 강력하게 반박했다.
소속사는 "첫 번째 의혹이 있었던 푸들은 박은석이 한국에 들어와 살게 된 할머니집에서 함께 키우던 반려견"이라며 "이후 배우는 독립하게 되었고, 당시 혼자 생활하게 되며 대형견인 올드잉글리시쉽독과 고양이 2마리를 분양 받아 키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형편이 어려워 회사 숙소로 들어가게 됐고, 숙소는 단체생활로 반려동물들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올드잉글리쉽독은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마당이 넓은 집을 찾아 분양을 보내게 됐다. 고양이 역시 당시 배우의 형편을 잘 아는 지인이 키우고 싶다고 요청을 해 지인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교류하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 "박은석은 회사 숙소에서 나와 반지하 원룸으로 이사하게 됐다. 그때 할머니가 연로하신 관계로 앞서 언급된 푸들을 더 이상 키울 수 없는 상황에 놓여 배우가 보호를 맡게 되었다. 하지만 그 곳에서 오래 키울 수 없는 환경으로 푸들은 이후 가까운 친척 누나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친척 누나의 사랑 안에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은석은 동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배우로, 반려동물을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함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형편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현재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친척, 지인분들과 늘 교류하며 동물들과 왕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애견샵에서 동물을 데리고 왔다는 의혹과 커뮤니티 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비글과 관련된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키우던 반려동물들은 지인과 가정 분양을 통해 입양이 이뤄졌으며, 비글 또한 키운 적 없던 동물이다"며 "사실이 아닌 일들에 대한 거짓 글들과 비방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하지만 박은석의 반박 이후에도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를 거짓말쟁이로 모는 행동 자체가 본인이 떳떳하지 못하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본인은 진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본인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맞서 논란이 지속됐다.
그러자 박은석과 15년간 동고동락한 동창이라 밝힌 또 다른 네티즌 B씨는 팬카페를 통해 "우선 이번 이슈가 처음 생기게 된 어떤 이의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박은석은 동물을 좋아해 길 잃은 강아지를 찾는 글을 보면 꼭 리트윗해 여러 사람이 볼 수 있게 도와주고 어미 잃은 아기 고양이들도 손수 씻겨 좋은 주인을 만나기를 바랐던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무턱대고 다 데리고 들어와 키우다 버리는 그런 행동은 일절 하지 않았다. 만약 그랬다면 은석이와 친구관계를 이어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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