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 찍으면 음악 나오는 소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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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다시, 밸런타인데이'
정진영 작가(40)가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을 삽입한 소설을 출간했다. 신작 장편 《다시, 밸런타인데이》(북레시피)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영화나 드라마의 삽입곡으로 쓰기 위해 기존 음악 대신 새롭게 만든 곡이다. 작가가 ‘북 OST’를 직접 제작해 소설 속에 삽입한 것은 국내에선 처음이다.
소설의 장(章)마다 들어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과거 작곡가로도 활동한 저자가 2014년 직접 만들어 발매한 앨범 수록곡들이 자동으로 흘러나온다. 소설을 읽으면서 느끼는 풋풋한 분위기와 남녀 주인공의 애틋한 감정을 각각의 음악이 더욱 선명하게 해준다.
정 작가는 방영 중인 드라마 ‘허쉬’의 원작 소설인 《침묵주의보》를 비롯해 《젠가》(은행나무) 등 그동안 사회 비판적 소재를 담은 소설을 주로 발표했다. 이번 소설은 그가 20대를 시작한 2002년 말부터 2004년까지 썼던 첫 장편이다.
정 작가는 “학창 시절부터 뮤지션을 꿈꾸며 느낀 첫사랑의 애틋했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음악을 만들었고, 음악만으론 온전히 그 마음을 표현할 수 없어 글을 썼던 게 소설을 쓰기 시작한 계기였다”며 “소설과 북 OST는 한 몸”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소설의 장(章)마다 들어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과거 작곡가로도 활동한 저자가 2014년 직접 만들어 발매한 앨범 수록곡들이 자동으로 흘러나온다. 소설을 읽으면서 느끼는 풋풋한 분위기와 남녀 주인공의 애틋한 감정을 각각의 음악이 더욱 선명하게 해준다.
정 작가는 방영 중인 드라마 ‘허쉬’의 원작 소설인 《침묵주의보》를 비롯해 《젠가》(은행나무) 등 그동안 사회 비판적 소재를 담은 소설을 주로 발표했다. 이번 소설은 그가 20대를 시작한 2002년 말부터 2004년까지 썼던 첫 장편이다.
정 작가는 “학창 시절부터 뮤지션을 꿈꾸며 느낀 첫사랑의 애틋했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음악을 만들었고, 음악만으론 온전히 그 마음을 표현할 수 없어 글을 썼던 게 소설을 쓰기 시작한 계기였다”며 “소설과 북 OST는 한 몸”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