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올해 대형 OLED 800만대 목표…LCD는 유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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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020년 4분기 컨콜
LG디스플레이가 올해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판매량 700만~800만대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7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 "지난해 4분기 OLED TV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보다 50% 늘어난 160만대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전무는 "지난해엔 대형 OLED의 본질적이고 차별화한 가치가 소비자들에게도 인식됐고, 하이엔드 TV 시장에서의 위치도 강화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도 OLED 가치 재인식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확대된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겠다"며 "생산물량은 파주 공장에서 월 8만장, 중국 광저우 신공장 월 6만장을 합쳐 총 월 14만장이다. 현재 상태로는 올해 목표 생산량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 판매량 등 판매 동향을 보면서 향후 800만대 이상이 된다고 판단되면 중국 광저우 팹에서 추가로 월 3만장을 생산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올해 액정표시장치(LCD) 수급과 가격과 관련해선 "국내 경쟁사 공장 가동 지속 여부보다는 중국 경쟁사의 10세대 공장 램프업 시기와 규모가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LCD 수급 개선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그에 따라 가격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LCD 구조혁신을 통해 수급 상황 변화에도 체질을 강화해왔기 때문에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은 충분하다"고 했다.
LCD 라인 가동과 관련해선 "파주 공장에서 LCD 8세대가 생산될 수 있도록 전환 준비 중으로 이는 IT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며 "7세대 공장은 시장 상황과 고객 니즈 등을 고려해 추가 자금 투자와 없이 현재 인력 및 생산 능력 내에서 유연성 있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LCD 기반 미니 LED TV와 OLED TV와 비교를 묻는 질문엔 "미니LED는 LCD의 또 다른 종류로 판단하고 있다. OLED와의 비교는 좀 그렇다"라며 "OLED는 2012년 출시 후 많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단순히 해상도가 밝아지거나 화질이 좋아졌다는 것을 넘어서 게임기, 지하철,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스틱(P)-OLED에 대해선 자신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P-OLED에 대한 품질 안정성과 수율, 가격 측면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 캐파를 풀로 돌리는 상황도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고객 신뢰감을 확보할 수 있었던 중요한 시점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갖춰온 기반을 한층 더 레벨업시키는 숙제가 남았다"며 "전년보다는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전 사업부의 고른 호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뒀다. 2분기 연속 흑자 행진도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조4612억800만원, 영업이익은 6855억원으로 집게됐다. 각각 16분기, 14분기만에 최대 실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호실적 이에 힘입어 힘입어 연간 매출액은 24조2301억원, 영업손실은 29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보다 각각 3%, 98% 증가한 수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재택문화 확산 등에 따른 TV 및 정보기술(IT) 제품 수요 강세와 대형 OLED 및 POLED 출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출하 면적이 5%, 면적당 판가는 12% 증가해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견조한 출하 및 판가 흐름과 더불어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해온 △OLED 대세화 △POLED 사업기반 강화 △액정표시장치(LCD) 구조혁신의 3대 전략 과제의 성과가 점차 나타나며 이끈 것으로 보인다.
각 부문별 매출 비중은 IT 패널이 37%로 가장 높았다. TV 패널 비중은 29%, 모바일 패널 및 기타 매출 비중은 34%를 차지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7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 "지난해 4분기 OLED TV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보다 50% 늘어난 160만대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전무는 "지난해엔 대형 OLED의 본질적이고 차별화한 가치가 소비자들에게도 인식됐고, 하이엔드 TV 시장에서의 위치도 강화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도 OLED 가치 재인식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확대된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겠다"며 "생산물량은 파주 공장에서 월 8만장, 중국 광저우 신공장 월 6만장을 합쳐 총 월 14만장이다. 현재 상태로는 올해 목표 생산량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 판매량 등 판매 동향을 보면서 향후 800만대 이상이 된다고 판단되면 중국 광저우 팹에서 추가로 월 3만장을 생산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올해 액정표시장치(LCD) 수급과 가격과 관련해선 "국내 경쟁사 공장 가동 지속 여부보다는 중국 경쟁사의 10세대 공장 램프업 시기와 규모가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LCD 수급 개선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그에 따라 가격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LCD 구조혁신을 통해 수급 상황 변화에도 체질을 강화해왔기 때문에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은 충분하다"고 했다.
LCD 라인 가동과 관련해선 "파주 공장에서 LCD 8세대가 생산될 수 있도록 전환 준비 중으로 이는 IT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며 "7세대 공장은 시장 상황과 고객 니즈 등을 고려해 추가 자금 투자와 없이 현재 인력 및 생산 능력 내에서 유연성 있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LCD 기반 미니 LED TV와 OLED TV와 비교를 묻는 질문엔 "미니LED는 LCD의 또 다른 종류로 판단하고 있다. OLED와의 비교는 좀 그렇다"라며 "OLED는 2012년 출시 후 많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단순히 해상도가 밝아지거나 화질이 좋아졌다는 것을 넘어서 게임기, 지하철,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스틱(P)-OLED에 대해선 자신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P-OLED에 대한 품질 안정성과 수율, 가격 측면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 캐파를 풀로 돌리는 상황도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고객 신뢰감을 확보할 수 있었던 중요한 시점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갖춰온 기반을 한층 더 레벨업시키는 숙제가 남았다"며 "전년보다는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전 사업부의 고른 호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뒀다. 2분기 연속 흑자 행진도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조4612억800만원, 영업이익은 6855억원으로 집게됐다. 각각 16분기, 14분기만에 최대 실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호실적 이에 힘입어 힘입어 연간 매출액은 24조2301억원, 영업손실은 29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보다 각각 3%, 98% 증가한 수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재택문화 확산 등에 따른 TV 및 정보기술(IT) 제품 수요 강세와 대형 OLED 및 POLED 출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출하 면적이 5%, 면적당 판가는 12% 증가해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견조한 출하 및 판가 흐름과 더불어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해온 △OLED 대세화 △POLED 사업기반 강화 △액정표시장치(LCD) 구조혁신의 3대 전략 과제의 성과가 점차 나타나며 이끈 것으로 보인다.
각 부문별 매출 비중은 IT 패널이 37%로 가장 높았다. TV 패널 비중은 29%, 모바일 패널 및 기타 매출 비중은 34%를 차지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