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제 실시·경영악화 등 이유…65% "올 경기 악화 예상"

경기 안산지역 기업체 44.6%만이 올 설에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지역 기업체 44%만 설 상여금 지급…작년보다 6.7%P↓
27일 안산상공회의소가 지난 12∼22일 회원 업체 10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29.1%가 정기상여금을, 15.5%가 특별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머지는 상여금 대신 선물을 지급하거나 아무것도 지급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상여금 지급 업체 비율은 지난해 설과 비교해 6.7%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업체들은 설 상여금 미지급 이유에 대해 48.9%가 연봉제 실시를, 17.0%는 경영 악화를 들었다.

응답 업체 중 올 설 휴무하는 업체는 84.4%이고, 평균 휴무 기간은 4.2일로 조사됐다.

한편, 응답 업체의 65.0%는 올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악화 이유로는 44.1%가 내수 침체를 꼽았다.

올해 1월부터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 72.8%가 부정적 영향을 줄 이라고 예상한 가운데 29.1%는 관련 대책이 없으며, 30.0%는 유연근무제 도입, 23.6%는 인력을 충원하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