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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FOMC·애플 실적 앞두고 불안…급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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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애플 등 대표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55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5.52포인트(1.67%) 하락한 30,421.52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4.2포인트(1.93%) 급락한 3,775.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9.13포인트(2.12%) 추락한 13,336.94에 거래됐다.

    시장은 오후에 나올 FOMC 결과와 애플 및 테슬라 실적 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회의에서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 시점 등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 따라 시장이 출렁댈 수 있는 상황이다.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을 논의하기는 이른 시점이라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느 정도 시장에 확신을 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장 마감 이후에는 애플과 테슬라, 페이스북 등 핵심 기술기업이 일제히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은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기대로 최근 주가가 큰 폭 올랐다.

    기대가 이미 상당폭 반영된 만큼 실적 결과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들 기업 주가는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기록해 주가가 소폭 상승세다.

    반면 보잉은 예상보다 훨씬 큰 분기 순손실을 기록해 주가가 4% 내외 급락 중이다.

    게임스탑 주가 등락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헤지펀드의 공매도와 이에 맞선 개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게임스탑 주가는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헤지펀드 멜빈캐피탈이 결국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했다는 소식 등으로 게임스탑 주가는 이날 장 초반 100% 넘게 폭등 중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집중하는 또 따른 종목으로 꼽히는 영화관 체인 AMC 주가는 장 초반 무려 300% 내외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의 과도한 위험선호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부양책과 이것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 등으로 투자자들이 과도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자산 가격의 갑작스러운 급락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유럽에 예정보다 적은 물량을 공급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등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12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의 1.2% 증가와 비교해 증가 폭이 대폭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0.8% 증가에도 못 미쳤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백신 공급의 지연 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파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하니 레드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백신 공급의 지연과 봉쇄 조치의 지속은 투자자들에게 이중 펀치"라면서 "내 생각에 시장은 지금쯤 봉쇄의 강화가 아니라 완화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76%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5% 하락한 52.11달러에, 브렌트유는 0.86% 내린 55.43달러에 움직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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