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물류 플랫폼인 ‘아르고’를 운영하는 ㈜테크타카가 자사 물류센터에 자율주행로봇 기술을 결합하기 위해 로봇 전문기업인 플로틱과 손을 잡았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협업은 두 회사가 가진 물류 정보기술(IT)기술력과 로봇 기술을 접목해 물류 현장에 최적화된 작업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양 사는 지난 2022년 이커머스 물류센터 내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로봇 솔루션 개발에 나선 이후 지금까지 물류 자동화 로봇 기술 혁신을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테크타카는 자사 물류센터 관리 시스템(WMS)과 플로틱의 자율주행로봇을 연동하기로 했다. 로봇의 효율적인 동선 구축과 작업 속도 향상을 위한 자동화 모델을 설계하고 이를 남이천 물류센터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플로틱은 오더 피킹(고객 주문을 받아 주문품을 모으고 출하하는 작업)에 특화된 자율주행 로봇 30대를 지원한다.㈜테크타카와 플로틱은 자율주행로봇을 운영해 확보한 현장 작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각 인공지능(AI) 시스템과 AI 알고리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물류 AI 로봇 솔루션 개발도 함께 나설 예정이다. 양수영 ㈜테크타카 대표는 "물류 현장에서 로봇 운영을 통해 작업자의 이동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물류 생산성 모델을 구축해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 플로틱 대표도 “플로틱의&nb
편의점 이마트24는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점포 수가 1000개를 넘었다고 21일 발표했다.신규점 중 기존에 슈퍼를 운영하다가 이마트24로 전환하면서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해당 점포의 평균 크기는 135㎡로 기존 이마트24 점포 평균(60㎡)보다 크고, 매출도 기존 점포의 일평균과 비교해 60% 가까이 많다.이번 1000번째 노브랜드 도입 점포인 안양마인빌점도 기존 슈퍼(241㎡)로 운영하다 지난 13일 새롭게 문을 연 매장이다. 안양마인빌점 경영주는 "첫날 매출이 슈퍼 평균 일매출(야채청과·정육 제외)보다 2배 높았다"며 "널리 알려진 노브랜드 상품 판매로 매출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24가 판매 중인 노브랜드 상품은 현재 580종으로 지난해 4월 처음 도입 당시보다 26% 늘어났다. 이마트24는 올해 안에 노브랜드 상품을 6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동시에 노브랜드 도입 점포도 250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송만준 이마트24 대표는 "올해는 스탬프캔디, 후라이드닭껍질 등 노브랜드의 시그니처 상품과 1000원 이하의 초가성비 상품 20여종을 선보일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경영주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현대차·기아에 부품을 직접 제공하는 중소·중견기업의 매출액이 재작년 처음 9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차그룹은 중소·중견기업에 해당하는 1차 협력사 237곳의 매출액이 2023년 90조29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2001년(21조1837억원) 대비 326% 증가한 수준으로 2023년 현대차 매출(78조338억원)보다도 크다. 현대차·기아 합산 매출액(136조5537억원)의 66% 수준이다.5000여곳에 달하는 2, 3차 협력사까지 더하면 매출 규모는 10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1차 협력사들의 생산 유발효과는 237조8000억여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55조6000억여원, 취업 유발효과는 60만여명으로 분석됐다.이번 분석에서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현대차·기아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10% 미만이거나 부품 비전문 업체(원부자재·화학·설비 등)는 제외됐다.개별 협력사의 양적, 질적 성장도 뚜렷하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평균 매출액은 2001년 733억원에서 2023년 3810억원으로 증가했고 매출 1000억원 이상 협력사 비중은 같은 기간 62곳(21%)에서 160곳(68%)으로 늘었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협력업체는 2001년 46곳에서 2023년 말 70곳으로 늘어나면서 시가총액도 1조5000억원에서 17조4000억원으로 커졌다.평균 자산규모는 509억원에서 3378억원으로 증가했고 평균 부채비율은 152%에서 110%로 낮아졌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기아 협력사가 성장한 것은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판매 증가에 따른 물량 확대와 함께 현대차·기아 협력사라는 신뢰도를 활용해 다른 해외 완성차업체에도 공급량을 늘리는 등 다양한 매출원을 창출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