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후 3일간 30명 발생…집단감염 경로 놓고 논란 지속

충북 충주의 닭 가공업체인 CS코리아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8명 추가됐다.

28일 충주시에 따르면 CS코리아 협력업체인 청솔위드팜의 중국 국적 50대 근로자 A씨 등 8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6명이 외국인이다.
일본기술자 다녀간 충주 닭가공업체 관련 8명 추가 확진
신규 확진자들은 청솔위드팜 직원과 가족, CS코리아 전 근무자, 전날 확진된 CS코리아 확진자의 가족 등이다.

이로써 지난 26일 이후 CS코리아 관련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이들 신규 확진자들의 증상 발현 시점을 토대로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당국은 지난 27일 필리핀 국적의 30대 직원이 최초 확진된 CS코리아에서 전날 22명의 감염이 확인되자 5개 협력업체 직원과 가족 등을 대상으로 긴급 전수검사를 벌였다.

CS코리아 집단감염 경로를 놓고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충주시청 일각에서는 여전히 전북 김제의 육가공공장에서 작업하다가 지난 25일 확진된 일본인 기술자 B씨 일행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7일 입국 때 공항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나온 B씨는 지난 8∼18일 CS코리아에 머물며 발골 등 각 라인 설비를 점검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일본인 일행이 감염원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충주에서 11일간 지내다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연관성을 추정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제 육가공공장 관련 확진자는 B씨를 포함해 13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