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 공유의 장’ 행사에서 만난 최정우 포스코 회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2019년 12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 공유의 장’ 행사에서 만난 최정우 포스코 회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오는 29일 포항제철소에서 회동을 갖는다. 두 회장의 만남은 2019년 12월 이후 1년 만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오는 2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최정우 회장과 함께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재계는 두 회장이 봉사활동 외에 사업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SK와 포스코는 친환경차와 수소 관련 사업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최태원 회장이 '사회적 가치'를, 최정우 회장이 '기업시민'을 각각 내걸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해 온 만큼 이와 관련한 이야기가 오갈 지도 관심이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SK㈜를 통해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필수 부품인 실리콘카바이드 전력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다.

포스코 역시 친환경차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인 '이 오토포스(e Autopos)' 선보이며 수소전기차용 금속 분리판과 이차전지 소재용 양·음극재 등의 개발·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수소 사업과 관련해서는 2050년까지 수소 5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고, SK㈜ 역시 지난달 '수소 사업 추진단'을 신설하고 수소의 생산·유통·공급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