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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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관광업계가 "최악의 해"를 보냈다고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가 평가했다.

UNWTO는 28일(현지시간) 지난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여파로 국제여행 인구가 전년보다 74% 급감한 10억명에 그쳤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손실 규모는 1조3000억달러(약 145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UNWTO는 추산했다.

UNWTO는 지난해에 대해 "관광 역사상 최악의 해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관광업계가 입은 타격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글로벌 경제위기가 정점을 기록한 2009년 당시 손실의 11배 이상으로 추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1억∼1억2000만 개의 일자리가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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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관광업계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UNWTO는 "위기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며 "대다수 전문가들이 2023년까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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