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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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력 증강 시도와 관련해 "한반도에서 필요로 하는 준비태세를 계속 확실히 갖출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관련 질문을 받고 군사력 증강 시도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제8차 노동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SLBM을 공개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열병식 사진에 따르면 '북극성-5ㅅ(시옷)'이라고 적힌 것으로 보이는 SLBM 여러 발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등장했다.

커비 대변인은 "지금은 (북한의) 구체적인 무기 체계에 대해 평가하지 않겠다"면서도 "우리는 그들의 군사적 능력을 증진하려는 북한의 열망을 확실히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그 군사적 능력이 무엇을 하도록 고안됐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미 연합훈련이 연기되거나 조정됐던 것과 관련해 향후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훈련을 이어갈 것이란 대답을 내놨다.

커비 대변인은 지난 몇 년간 북한과의 외교적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일부 훈련의 성격이 바뀌거나 중단됐으나 본인이 이해하기로는 "그들은 여전히 준비태세 능력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연습하고 훈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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