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김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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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득표로 대니엘 강 제쳐
남자는 더스틴 존슨이 받아
남자는 더스틴 존슨이 받아
김세영(28·사진)이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뽑은 ‘2020년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GWAA는 투표 결과 69%의 지지를 얻은 김세영이 재미 동포 대니엘 강(29)을 따돌리고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2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김세영은 지난해 10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11월 펠리컨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 김세영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내 노력과 헌신이 인정받은 기분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4개 대회만 뛰고도 166만7925달러(약 18억6000만원)를 벌어 상금왕에 오른 고진영(26)은 김세영에게 밀렸다. 2019년 ‘올해의 선수’ 상을 받은 고진영은 코로나19 사태로 투어에 늦게 합류해 지난 시즌 참가한 대회가 많지 않았다.
‘2020년 올해의 남자 선수’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37·미국)이 차지했다. 작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4승을 수확한 존슨은 93.6%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격리 후 복귀한 첫 대회(휴스턴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선 처음으로 그린재킷을 입었다.
시니어 선수상은 베른하르트 랑거(64·독일)에게 돌아갔다. 그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63세2개월18일의 나이로 커트를 통과해 대회 최고령 본선 진출자로 이름을 올렸다.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꾸준한 성적을 낸 그는 41%의 표를 얻어 어니 엘스(52·남아프리카공화국)를 제치고 통산 여섯 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GWAA 올해의 선수 시상식은 매년 4월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렸다. 그러나 올해엔 코로나19 사태로 시상식 행사가 취소됐고 상은 추후 수여될 예정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GWAA는 투표 결과 69%의 지지를 얻은 김세영이 재미 동포 대니엘 강(29)을 따돌리고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2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김세영은 지난해 10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11월 펠리컨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 김세영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내 노력과 헌신이 인정받은 기분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4개 대회만 뛰고도 166만7925달러(약 18억6000만원)를 벌어 상금왕에 오른 고진영(26)은 김세영에게 밀렸다. 2019년 ‘올해의 선수’ 상을 받은 고진영은 코로나19 사태로 투어에 늦게 합류해 지난 시즌 참가한 대회가 많지 않았다.
‘2020년 올해의 남자 선수’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37·미국)이 차지했다. 작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4승을 수확한 존슨은 93.6%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격리 후 복귀한 첫 대회(휴스턴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선 처음으로 그린재킷을 입었다.
시니어 선수상은 베른하르트 랑거(64·독일)에게 돌아갔다. 그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63세2개월18일의 나이로 커트를 통과해 대회 최고령 본선 진출자로 이름을 올렸다.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꾸준한 성적을 낸 그는 41%의 표를 얻어 어니 엘스(52·남아프리카공화국)를 제치고 통산 여섯 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GWAA 올해의 선수 시상식은 매년 4월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렸다. 그러나 올해엔 코로나19 사태로 시상식 행사가 취소됐고 상은 추후 수여될 예정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