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매도 헤지펀드를 공개 비판하는 트위터 글을 올렸다./사진=AP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매도 헤지펀드를 공개 비판하는 트위터 글을 올렸다./사진=AP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매도 헤지펀드를 공개 비판하는 트위터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소유하지 않은 집은 팔 수 없고, 소유하지 않은 차도 팔 수 없다"며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판다는 것은 헛소리이고, 공매도는 사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매도를 뜻하는 '숏'(short)'에 빗대 "여기 '땅딸보 옹호자'가 온다. 그들을 존경하지 마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는 공매도 헤지펀드들이 특정 기업의 주가 하락을 예상해 보유하지 않은 상태의 주식을 판 뒤 나중에 사서 갚는 방식으로 대규모 차익을 실현하는 행위를 비판한 것이다.

머스크는 로빈후드 등 일부 주식거래 플랫폼이 개인 투자자의 집중 매수로 폭등한 '게임스톱' 주식 거래를 제한한 것과 관련해 연방의회 청문회 개최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히며 거듭 개미편에 서기도 했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 공매도를 뜻하는 '숏'(short)'에 빗대 "여기 '땅딸보 옹호자'가 온다. 그들을 존경하지 마라"고 비꼬기도 했다./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민주당 소속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게임스톱 거래 제한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머스크는 "전적으로 동의한다"(absolutely)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 26일 공매도 세력이 붙은 '게임스톱' 주식을 미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리자 트윗에 '게임 맹폭격'(Gamestonk)이라는 짧은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공매도 세력을 조롱하기 위해 '숏'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반바지 기획상품 '테슬라 숏팬츠'를 출시해 헤지펀드 투자자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테슬라가 과거 공매도 공격에 시달렸다는 점 때문에 머스크가 개미 지원군으로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