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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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음달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오는 31일 발표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9일 출입 기자단에 보낸 안내 공지를 통해 "2월 1일 이후(에 적용될) 거리두기 조정안 등은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브리핑은 중대본 회의가 끝난 뒤 오후 4시 30분께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다. 브리핑에서는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조처를 연장 혹은 완화할지를 비롯해 설 연휴 특별 방역 대책의 주요 내용 등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2.5단계, 비수도권에서는 2단계의 거리두기 단계별 조처가 시행 중이다.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이번 주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400∼500명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IM선교회의 집단감염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인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역시 "이번 주 들어 환자 발생 양태가 상당히 해석하기 어려운 추이를 보이고 있어 일시적인 증가 추이에 불과한 것인지, 감소세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인지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는 (확진자 발생) 변화의 초기라 굉장히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9명 늘어 누적 7만73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497명)보다는 28명 적은 수치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 124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새해 들어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달 23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31명→392명→437명→349명→559명→497명→469명을 기록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