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홍콩인의 영국 여권 인정 안해"…실효성 크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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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영국해외시민(BNO) 여권의 법적 효력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중국은 31일부터 BNO 여권을 유효한 여행 문서 및 신분증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BNO 여권은 1997년 홍콩 반환 이전에 태어난 홍콩인들에게 영국 정부가 발급한 여권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6월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되자 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인이 5년 동안 영국에서 거주·노동을 할 수 있고 추후 시민권까지 획득할 수 있도록 이민법을 개정했다.
다만 중국이 결정한 이번 조치는 큰 효과는 거두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인들은 홍콩을 떠나거나 중국 본토에 들어갈 때 홍콩 여권을 사용하고 영국에 입국할 때는 BNO 여권을 사용해서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중국은 31일부터 BNO 여권을 유효한 여행 문서 및 신분증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BNO 여권은 1997년 홍콩 반환 이전에 태어난 홍콩인들에게 영국 정부가 발급한 여권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6월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되자 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인이 5년 동안 영국에서 거주·노동을 할 수 있고 추후 시민권까지 획득할 수 있도록 이민법을 개정했다.
다만 중국이 결정한 이번 조치는 큰 효과는 거두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인들은 홍콩을 떠나거나 중국 본토에 들어갈 때 홍콩 여권을 사용하고 영국에 입국할 때는 BNO 여권을 사용해서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