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변이의 출현, 코로나사태 연장시킬수도…집단면역 기준 높아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WP보도…"변이가 백신·자연면역 회피한다는 보고도 있어"
    미 국립보건원장 "변이 창궐하고 백신도 안 통하면 새 백신 재설계해야"
    "변이의 출현, 코로나사태 연장시킬수도…집단면역 기준 높아져"
    전염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들의 등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종결이 당초 기대보다 지연될 수 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더 전염력이 높고 백신을 회피할 잠재력이 있는 변이들의 출현이 전 세계적 보건 재앙의 연장을 위협하고 있다"며 희소식과 나쁜 소식이 뒤섞인 와중에 과학자들은 명쾌하고도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하나의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는 것이다.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도 여전히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지만 추가로 변이가 더 일어난다면 효력이 떨어질 수 있다.

    미 국립보건원(NIH) 프랜시스 콜린스 원장은 "추가로 변이가 두어 차례 더 나타난다면 정말로 걱정하기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WP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가 팬데믹에 마침표를 찍는 일정표를 연장시킬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염병학자들 간에는 더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에 대해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면역이 형성된 사람들의 비율이 더 높아야 한다는 일치된 합의가 이뤄져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과학자들은 약 70%의 인구가 백신을 맞거나 자연면역을 획득하면 바이러스의 자유로운 전파를 차단하는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했다.

    문제는 변이의 출현으로 이 기준이 올라갔다는 것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제이 버틀러 부국장은 더 전염성이 강한 변이가 지배종(種)이 되면 집단면역에 필요한 기준이 80∼85% 범위로 올라간다고 말했다.

    "변이의 출현, 코로나사태 연장시킬수도…집단면역 기준 높아져"
    재감염 문제도 있다.

    기존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들이 변이에 재차 감염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콜린스 원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퍼지고 있는 새로운 변이가 이미 한 차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사람들의 자연면역을 회피하는 징후가 있다는 바이오기술 업체 노바백스의 정보로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또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다른 변이와 비교해 이 변이에 특히 현저하게 효력이 낮았다.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의 크리스토퍼 머레이 소장은 노바백스 백신의 효과가 크게 떨어졌다는 데이터를 두고 "최소한 다음 겨울이 오기 전 집단면역을 달성할 전망의 가능성을 낮춘다"고 지적했다.

    다만 바이러스가 병원성을 유지한 채 변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팬데믹이 수년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아이오와대학의 바이러스학자 스탠리 펄먼은 "(변이를 계속하면) 바이러스가 전염성이면서 병원성 바이러스인 속성을 잃게 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변이할 수 없다"면서 "자신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무한한 경우의 수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버드대학 T.H.챈 공중보건대학원의 전염병학자 마크 립시치는 "우리가 수십 년간 팬데믹과 씨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관심사는 우리가 충분한 변이에 대해 충분한 백신을 만들어 이를 통제하게 될 때까지 1년이 될 것이냐, 3년이 될 것이냐다"라고 말했다.

    콜린스 원장은 최선의 시나리오와 최악의 시나리오가 있다고 밝혔다.

    최선은 사람들이 최대한 빨리 백신을 접종해 80∼85%의 접종률에 도달하고 백신에 저항력이 강한 다른 변이가 출현하지 않는 것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사람들이 계속 무책임한 태도를 유지해 전염성 강한 변이가 미국을 휩쓸고 백신·치료제들과 자연면역이 모두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다.

    콜린스 원장은 그 경우 "완전히 새로운 백신을 처음부터 다시 재설계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이의 출현, 코로나사태 연장시킬수도…집단면역 기준 높아져"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호르무즈 막히자…쿠웨이트, 원유 선적 불가항력 선언

      중동 최대 원유 수출국 가운데 하나인 쿠웨이트가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인한 선박 통행 차질을 이유로 원유와 석유 제품 수출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중동산 원유 수입이 어려워지자 정유사들은 미국 말레이시아 등 비(非)중동산 원유 수입을 늘리고 있다.2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는 지난 16일 계약사에 보낸 서신에서 계약상의 불가항력 조항을 발동한다고 선언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유조선의 걸프 해역(페르시아만) 진출입이 막혀 기존에 약속된 인도 물량을 제때 맞추기 어려워졌다고 KPC 측은 설명했다.불가항력 선언은 전쟁과 자연재해 같은 통제불능 이변이 터지면 계약상 의무를 불이행해도 책임을 면제하거나 이행을 미뤄주는 절차다. 쿠웨이트는 지난달 7일 생산에 대한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감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선언에 이어 이날 운송·인도까지 문제가 생겼다고 통보한 것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쿠웨이트의 원유 생산이 완전히 중단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원유 공급의 전면적 중단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원유 수입량 중 쿠웨이트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0%에 달한다.중동산 원유 수입이 어려워지자 정유사들은 대체 원유 수입을 늘리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비중동산 원유 수입액은 22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0% 급증했다. 전체 원유 수입액이 5% 감소한 데 비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미국산 원유 수입이 전년 대비 76% 늘어난 14억달러에 달했다.같은 기간 중동 7개국에서 수입한 원유는 37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2. 2

      日 동쪽 해역서 규모 7.7 강진…'동일본대지진'과 전조 비슷

      일본 혼슈 동쪽 해역에서 20일 오후 4시53분께 규모 7.7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내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비슷한 수준의 거대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혼슈 아오모리현 앞바다 산리쿠 해역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홋카이도와 도호쿠 태평양 연안에는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이와테현 구지항에서 80㎝, 홋카이도 우라카와·아오모리현 하치노헤항·이와테현 미야코시에서 40㎝, 미야기현 센다이항과 후쿠시마현 소마시에서 3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도쿄 일부 지역에서도 벽시계가 떨어지는 등 흔들림을 느낄 정도였다. JR동일본은 이번 지진으로 이와테현을 지나는 도호쿠 신칸센, 아키타 신칸센 등의 운행을 중단했다.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오모리현에서 최대 진도 5강을 관측한 지진과 쓰나미 경보를 받았다”며 “즉시 고지대와 대피 빌딩 등 더 높은 안전한 장소로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피해 상황 파악, 인명 구조 등 재해 긴급 대응, 국민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 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다. 일본 내각부는 지진과 관련해 퍼진 가짜 정보에도 주의를 환기했다.일본 열도가 긴장하는 건 이번 지진이 2만여 명의 사상자를 낸 동일본 대지진의 전조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이틀 전인 2011년 3월 9일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일어났다.이 때문에 이날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강진을 계기

    3. 3

      인도 산골 도로서 버스 협곡 추락…최소 21명 사망

      인도 산골 도로에서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해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다.20일(현지시간) AP·EFE 통신과 현지 매체 힌두 등에 따르면 이날 인도 북부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승객 수십 명을 태운 버스가 협곡 아래로 추락, 최소 21명이 사망했다.사고는 이날 오전 10시께 발생했다. 잠무 카슈미르 우담푸르 지역의 히말라야 산악지대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급커브길에서 오토바이와 충돌한 뒤 도로를 이탈, 약 30m 아래로 추락한 것.이 사고로 승객 19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2명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약 45명이 부상, 주변 여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아미트 샤 내무부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잠무 카슈미르 우담푸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매우 슬픈 일"이라면서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이어 "현지 행정당국은 총력을 다해 신속히 구호·구조 활동에 나서고 있다.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이번 사고에 대해 애도하고 사망자 유가족에게 20만 루피(한화 약 315만원), 부상자에게 5만 루피(한화 약 79만원)의 위로금을 각각 지급하겠다고 밝혔다.관계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이 지역은 가파른 경사와 급커브, 좁은 길 탓에 운전하기 매우 어려운 곳으로 전해졌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