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추가되면서 누적 2천760명으로…사망자 1명 늘어
부산 요양병원발 감염에도 2개월 만에 한 자릿수 확진자
부산에서는 31일 요양병원과 항운노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면서 9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밤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9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2천76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70일 만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서 환자 1명과 직원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환자와 직원, 접촉자 등을 합치면 이 요양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는 총 83명에 달한다.

또 기장군 현대요양병원과 수영구 상락정 배산 실버빌요양원에서도 각각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지난 20일 경남지역을 방문한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동래구 한 요양병원에서는 환자 36명과 직원 14명 등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해당 요양병원은 종사자 출근 전 타시도 방문 이력이나 모임 현황 등을 사전에 조사해 10일에서 2주까지 근무에서 배제하는 등 방역 우수 사례에 해당한다"며 "고위험시설 관계자는 이 병원과 같이 직원 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 항운노조와 관련한 확진자도 1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42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직원은 26명이며, 가족 접촉자는 12명, 지인이 4명 등이다.

이밖에 가족 간 확진자도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던 환자 1명이 이날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 수도 94명으로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