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쉽고 원가 낮추고…포장재 업계 '친환경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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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쉽고 원가 낮추고…포장재 업계 '친환경 바람'](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A.25202303.1.jpg)
SR테크노팩은 친환경 산소 차단 코팅필름 GB-8을 국내외 RTD(바로 먹도록 포장한 음료) 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GB-8은 특수 기술을 적용한 폴리비닐알코올 코팅액을 플라스틱 등에 도포해 제조한다. 기존 코팅필름보다 산소 차단 효과가 세 배 이상 높으면서 가격은 수입 코팅필름보다 25%가량 저렴한 게 특징이다.
BGF에코바이오는 지난해 12월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폴리락트산(PLA) 발포 시트를 선보였다. PLA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 식물성 재료로 제조한 바이오 플라스틱이다. 특정 조건의 토양에서 스스로 썩는 친환경 소재다. 이 회사는 2017년 항균 기능이 있는 특수 PLA 기술 특허를 획득한 데 이어 약 3년의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항바이러스 PLA 발포 시트 개발에도 성공했다.
PLA 발포 시트는 최근 정부출연기관의 항바이러스 실험에서 2시간 만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을 99.9% 사멸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BGF에코바이오 관계자는 “달걀 유통 과정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전파 우려를 줄이는 등 식품 위생 안전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