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국민의힘 당사. '청년이 지우고 다시 쓴다'는 슬로건의 옥외광고물로 당의 이름과 로고가 모두 가려져 있다. 이를 바라보는 길거리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평소 국민의힘을 지지해왔다는 박 모씨(67)는 "이번 당명 교체로 보수정당이 다시 유능한 보수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스스로를 '중도보수층'이라고 표현한 이 모씨(60)는 "선거 코앞에 두고 스스로 이름 가리는 게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라며 "윤어게인 세력 등 강성 지지층만 남아 있는 한 백날 이름이 바뀌어도 희망이 없다"고 비판했다.새 당명은 3월 1일 공개할 계획이다. 2020년 9월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바꾼 지 약 5년 6개월 만의 교체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지방선거를 석 달 앞둔 시점의 당명 교체를 두고 '본말전도(本末顚倒)'란 지적이 나온다.◇ 지방선거 목전에서 전격 교체…"유권자 표 날아갈 것"국민의힘 당명 교체는 지난달 7일 장동혁 당 대표의 당 쇄신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예고됐다. 장 대표는 당시 "당의 가치와 방향을 재정립하고, 전 당원의 뜻을 물어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달 9~11일 책임당원 약 77만4000명을 대상으로 찬반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응답률 25.24% 가운데 13만3000명(68.19%)이 찬성해 당명 개정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는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수렴한 후보 당명들을 추려 이르면 내일(19일)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당 안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의 당명 교체가 유권자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본 매체와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8일 '비행금지구역'을 포함한 '9·19 남북군사합의' 선제적 복원을 검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해와 올해 1월 발생한 민간 무인기의 대북 침투 사건과 관련한 '재발방지 방안 추진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정 장관은 9·19 남북군사합의의 선제적 복원 추진은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며 이는 설 연휴를 앞두고 열린 안보관계장관 간담회를 통해 확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 참모들도 영화관을 찾은 모습이 포착됐다.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대변인이 된 이후 처음으로 글을 써서 올린다"면서 설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왕과 사는 남자'와 '휴민트' 등 한국 영화 2편을 봤다고 밝혔다.강 대변인은 2005년 동아일보 영화 평론 부문에 입상한 경력이 있고 '영화 글쓰기 강의', '시네마토피아' 등의 저서를 발간하는 등 영화 평론가로 활동해 왔다. 강 대변인은 "영화를 보는 게 일이었는데 지난 추석 '어쩔 수가 없다' 이후 이젠 제게도 (영화 관람이) 명절 나들이가 됐다"면서 "가족과 나란히 앉아 영화를 보다 보니 새삼 명절 연휴의 소중함이 절감됐다"고 전했다.이어 "딸은 자신과 동갑인 단종이 세상을 떠나며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까'라며 눈물을 흘리고, 류승완 감독의 아주 오랜 팬인 남편은 '휴민트'의 레트로 감성에 푹 빠졌다"며 "남과 북, 먹고사는 문제, 운명과 권력, 일기장에 연휴에 읽은 책과 영화를 정리하고 오늘은 다시 청와대 사무실로 출근한다"고 덧붙였다.강 대변인에 앞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도 전날 엑스 X에 글을 올려 "고향 친구의 신작 '휴민트'가 개봉했다는 소식에 아주 오랜만에 극장을 찾았다"고 했다. 강 비서실장과 류승완 감독은 충청남도 아산군 온양읍에서 1973년 태어난 동갑내기다.강 비서실장은 "아이맥스로 보려고 미리 예매도 하고 며칠 전부터 벼르다 왔는데 오랜만의 극장 경험이 강렬해 새삼스레 놀랐다"며 "계속